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 2천억 원 규모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 수주
반뜬주에 위치한 까리안 다목적 댐(Bendungan Karian)이 7년 동안 장기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12월에 공식 완공될 예정이다.
자카르타 수도권의 젖줄이 될 다목적 까리안댐은 반뜬주 르박군에 위치해 있으며 자카르타에서 남서쪽으로 70km 떨어진 찌우중 강 상류에 있다. 댐 구조물 건설공사는 이미 마쳤으나, 침수지역의 토지수용 절차가 90%가량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까리안댐과 도수로가 가동되면, 반뜬과 자카르타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물 부족 현장을 해결하고 홍수와 가뭄에 따른 피해를 예방한다. 아울러 농업용수 및 자카르타와 땅그랑의 생활·산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력발전을 통해 1.8메가와트의 전력 생산은 물론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길이 516m, 높이 63m 규모로 최대 3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메가프로젝트인 까리안댐은 인도네시아에서 세번째 규모이다. 최대 규모 다목적댐은 서부자바주 뿌르와까르따 지역에 있는 자띠루흐르댐 이어 서부자바주 스므당 지역에 있는 자띠거대댐이다.
대림산업과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회사인 위까 및 와스끼따와 공사를 함께 수행한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국 환경부 2021년 1월 7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 끝에 최종 수주했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까리안댐을 수원으로 하여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부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수돗물 공급량은 200만 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이다.
사업비 조달에도 한국의 여러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했다. 까리안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한국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에 수주한 사업인 정수장 및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