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물열전4] 사르워 에디 초대 주한 인니대사… 사위 유도요노 대통령과 아니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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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4] 사르워 에디 초대 주한 인니대사… 사위 유도요노 대통령과 아니 여사

기사입력 2023.04.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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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1 KELUARGA BESAR SARWO EDHIE BASKORO.jpg
사르워 에디 위보워 장군 가족사진 [아니 여사 홈페이지]

 

1973년 9월 18일,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당시 베니 무르다니 주한 총영사가 대리대사로 임명된 후, 이듬해인 1974년 4월 18일 사르워 에디 위보워(Sarwo Edhi Wobowo) 초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임명돼 4년간 근무한다.

 

중부자바주 뿌르워레조에서 태어난 사르워 에디 대사(1925~1989)는 네덜란드 강점기에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인이 되어 인도네시아를 침략한 일본군이 설립한 조국의용대(PETA, Pembela Tanah Air)에 자원하면서 군인으로 성장한다.

 

1965년 공산당이 주도한 쿠데타인 9·30사태(G30S)를 당시 수하르토와 함께 진압하면서 수하르토 정권의 1등 공신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도 했으나, 인도네시아군사관학교(Akademi TNI) 교장과 지역사령관을 역임한 후 전역한다. 사르워 장군은 사관학교장 당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후보생을 수석 졸업으로 배출한 이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로 발령을 받는다.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은 당초 서울 이태원에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오피스빌딩과 아파트 등 개발 초기 단계에 있었던 여의도에 공관용 부지를 분양해주어 지금은 엄청난 자산가치를 지니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사르워 에디 대사를 청와대로 불러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르워 에디 대사의 7남매 가운데 셋째 딸인 크리스티아니(Kristiani Herawati) 여사는 한국에 사는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힌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사르워 에디 대사가 한국에 근무 중 아니 여사는 당시 군인이었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와 결혼했으며, 인도네시아 최초로 직선제로 유도요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계는 정치와 경제는 물론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이 더할 나위 없이 가까웠다.           

 

2019년 별세한 아니 여사는 1973년 자카르타 소재 인도네시아기독교대학교(UKI) 의과대학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아버지가 근무한 서울에서 생활했다. 이후 1998년 인도네시아 개방대학교(Universitas Terbuka)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아니 여사가 부모와 함께 서 생활을 할 당시 유도요노 전 대통령이 아니 여사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결혼 전 연애 이야기도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976년 결혼해 두 자녀를 뒀다. 장남 아구스 하리무르띠 유도요노는 육군 소령으로 예편해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차남 에디 바스꼬로 유도요노 역시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사르워노 장군이 주한 대사로 재직할 당시 예비 사위였던 자신에게 “한국 국민의 역동성과 자립의지에 감동을 받았다. ‘한국을 닮아라.’”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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