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물열전3] 지한파 베니 무르다니 장군…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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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3] 지한파 베니 무르다니 장군… 인도네시아 현대사의 주역

기사입력 2023.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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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무르다니 장군(왼쪽)과 수하르토 대통령.

 

인도네시아가 독립 이후 격변기를 겪을 때마다 주역으로 등장하는 베니 무르다니(Leonardus Benny Moerdani /1932~2004년) 장군은 한국과 매우 인연이 깊은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1932년 중부자바 지역에서 태어난 베니 무르다니는 1956년 육군 소위로 임관, 1961년 미국에서 특수전 교육을 받은 후 줄곧 특전사 장교로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수카르노 정권 당시인 1958년 수마트라와 술라웨시에서 일어난 ‘인도네시아공화국 혁명정부(PRRI)’ 반란 사건, 1964년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정책, 1961년 이리안자야(현 서부파푸아) 머라우께 지역 군사작전 지휘, 1965년 공산당 쿠데타 9.30정변 등. 

 

수하르토 정권에서 1974년 다나카 일본 수상의 인도네시아 방문 시 발생한 반일 폭력시위인 말라리(Malari)사태, 1975년 동티모르 사태, 1981년 가루다항공 납치 사건, 1984년 딴중쁘리옥 이슬람사원 사태 등을 지휘한 주인공이다.

 

베니 무르다니는 1971년 당시 육군 대령으로 제2대 주한 인도네시아 총영사로 부임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는다. 그는 3년여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한국인과 친근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3년 양국 관계가 대사급을 격상하면서 현역 군인 신분으로 대리대사로 근무했다.

 

1974년 1월에 본국으로 귀임해서는 국방부 정보국장, 통합군사령관, 국방부 장관 등 핵심 요직을 맡았다. 수하르토 정부의 군부 실세였던 베니 장군은 인도네시아 한인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한국기업을 후원했으며, 현지 한인들과 교분관계가 두터웠다. 한국의 탄약과 전투복 등 방산제품 수입과 한국의 마두라 유전 개발 참여에 큰 역할을 하는 등 양국 군사 및 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 

 

수하르토 정부의 실력자이자 2인자였던 베니 장군은 1993년 수하르토의 6선 대통령이 확실 시 될 때, 수하르토의 사위인 쁘라보워 수비안또와의 경쟁과 수하르토 정권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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