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중고의류 수입과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과 관세 당국은 최근 시장에서 535개 대형 자루에 담아 불법적으로 수입·유통한
중고의류를 적발하고 30대 수입업자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이 수입업자는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를 통해 중고의류를 수입한 것으로 밝혀졌고, 2014년 대외무역법과 1999년 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최고 5년 징역형을 처벌받을 수 있다고 25일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마트라섬 잠비 지방경찰청도 지난 24일 잠비 무아로 지역 시장에서 단속을 벌여 유통되고 있는 한국산이라고 적혀 있는 중고의류 134자루를 적발했다. 잠비 당국은 항구를 중심으로 중고의류 수입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대외무역법에 따르면 중고의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허가를 받지
않은 중고제품은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고의류 수입이 국내 섬유·봉제
산업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