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니기업열전4] 리포그룹과 자수성가형 창업주 '목타르 리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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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기업열전4] 리포그룹과 자수성가형 창업주 '목타르 리아디'

기사입력 2022.10.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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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창업주 목타르 리아디 리포그룹 총수와 장남 제임스 리아디, 스테픈 리아디.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복합기업 가운데 하나인 리포그룹(Lippo Group)은 은행으로 사업을 시작해 부동산, 소매유통, 교육, 의료, 미디어, 통신, 호텔,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테크기업 등 인도네시아인의 생활과 밀접한 국민기업이다. 리포그룹을 이야기할 때, 맨주먹으로 자수성가한 창업주 목타르 리아디(Mochtar Riady, 93) 총수의 인생역정을 빼놓을 수 없다.

 

목타르 리아디는 동부자바주 말랑에서 1929년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님은 중국 푸젠성 출신이다. 목타르의 본명은 리에 몬 티에(Lie Mon Tie)이며, 한자로 이문정(李文正)이다. 그의 부모님은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 방식의 천 ‘바틱(batik)’ 장사를 했고 넉넉하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화교학교를 다녔다.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언한 1945년 8월 17일 이후부터 시작된  혁명기(Masa Revolusi) 에 네덜란드에 대항해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1947년 체포된 이후 중국 난징으로 추방됐다. 그는 난징대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결혼한 직후인 1951년 목타르 리아디는 동부자바주 즘버르 지역에서 장인이 운영하는 자전거포를 수년만에 인근에서 가장 큰 가게로 성장시키는 작은 성공을 이루며 사업에 수완이 있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목타르 리아디는 어린시절부터 은행가가 꿈이었다. 은행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954년 자카르타로 이주해 작은 무역회사에 근무하면서 경력을 쌓아나가던 중 소규모 은행인 끄막무란은행(Bank Kemakmuran)에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은행가로 성장하게 된다. 

 

1971년 목타르 리야디는 파닌은행(Bank Pain)의 경영자로 이직하면서 3개 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해 인도네시아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킨다. 은행 마케팅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소문이나자 1978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었던 살림그룹(Salim Group) 리엠 시오에 리옹(인도네시아 이름: 수도노 살림) 회장에게 발탁돼 민영은행 BCA의 경영자로 근무하면서 BCA를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은행을 발전시킨다.  

 

목타르 리아디는 1990년 BCA에서 나와서 리포은행(Bank Lippo)을 설립하고 부동산(PT Lippo Karawaci) 사업에 뛰어들면서 소매유통(Hypermart), 교육(SPH), 의료(Siloam Hospital)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단기간에 리포그룹을 대규모 복합기업으로 성장시킨다.

 

이제 목타르 리야디의 장남 제임스 리아디(65)가 그룹 회장, 차남이 스테픈 리야디는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의 손자 존 리아디와 헨리 리아디가 그룹에서 각각 일반경영과 미디어 분야를 맡고 있다. 리포그룹은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오보(OVO)를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켜 2021년 10월에 지분 90%를 그랩(Grab)에 매각하고, 새로운 테크기업과 의료사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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