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족자 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 운영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를 접한 인도네시아 10~20대의 한식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겁다”며 “팬데믹 기간에 떡볶이로 대표되는 K-분식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지난 8월 5일부터 나흘간 자바섬 중남부 족자(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족자 국제식품박람회'(Jogja International Food & Hospitality Expo) 현장에서 조성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카르타 지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조 지사장은 “이번 식품박람회의 한국관에는 aT 홍보관과 9개 한국식품 수입업체가 참여했다”며 “건강식품인 홍삼류와 가정간편식인 만두와 떡볶이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며 “팬데믹 기간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도네시아인이 급증해 반려동물용 사료도 판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음식으로는 단연 떡볶이가 꼽을 수 있다. 떡볶이의 맵고 짜고 단맛은 인도네시아 현지인 입맛에 잘 맞으며, 떡과 유사한 음식(론똥)이 있어 식감에 대한 거부감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자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자, 교육의 도시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공부하기 위해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많아 한류 열풍이 거센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이에 따라 aT는 족자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식품의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aT 자카르타 지사는 그동안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한국관을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 지방 중소도시에 한국식품 판촉과 박람회 참가, 소비자 체험을 통한 한국식품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류 열풍을 적극 활용해 박람회 마지막 날에는 김치볶음밥 조리시연 및 맛보기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