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올해 자국의 인플레이션이 4.2%로 전망됨에도 기준금리인 7일물역레포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BI는 지난 22~23일 이틀
간 총재단 회의를 열어 예금금리를 2.75%, 대출금리를 4.25%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BI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2월 3,75%에서 사상 최저치인 3.50%로 인하한 이래 동결을 거듭해왔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여러 국가에서 스테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관리와 환율 안정 도모 그리고 경제 성장 부양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23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페리 총재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추이를 계속 살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5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3.55%로 2017년 12월 이래 가장 높았고,
식음료와 담배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페리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 범위 2~4%를 넘어서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4% 미만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