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무속과 괴담 사이(40)] 또바 호수와 사모시르 섬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무속과 괴담 사이(40)] 또바 호수와 사모시르 섬

기사입력 2022.06.23 21:5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무속 도입부.png



또바 호수 전설 1.jpg
또바 호수 전설 아트 모음

 

북부 수마트라의 한 마을에 또바(Toba)란 이름의 농부가 비옥한 계곡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실 어부이기도 했습니다. 농사만 지어서는 세금 떼고 남는 것이 없었으므로 저녁 무렵 논일이 끝나면 다시 집에서 낚시도구를 챙겨 멀지 않은 강가로 나가 물고기를 잡아야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었거든요. 


당연히 그는 물고기 낚는 데에 이골이 나 있었지만 자신이 필요한 만큼만 잡고 그 이상 욕심내지 않는 것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의 미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녁 내내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빈손으로 귀가할 수밖에 없는 날이 있었습니다. 생선반찬 없이 밥에 나물만 놓고 저녁을 먹어야 할 판이었죠. 


그래서 막 낚시대를 거두려던 순간 강 한가운데에 던져 놓은 낚시줄이 팽팽해졌습니다. 물고기가 물린 겁니다. 그간의 짜증이 순식간에 다 사라지고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낚시를 문 물고기가 만만찮은 크기였기 때문입니다.

 한참을 씨름한 끝에 수면으로 끌어낸 물고기가 큰 지느러미와 꼬리를 파닥이며 몸부림을 쳤습니다. 또바는 물고기가 줄을 끊고 달아나지 못하도록 급히 땅 위로 끌어올린 후 물고기 입에서 낚시바늘을 뽑으며 기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잡아본 것 중 가장 큰 물고기를 낚았다는 기쁨에 쾌재를 불렀습니다. 물고기가 또바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을 뻥끗뻥끗 했지만 또바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물고기들이 뭔가를 빤히 바라보는 건 당연한 일이니 거기 특별한 의미를 담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죠. 오히려 이 물고기 때문에 풍성해질 저녁 식탁을 생각하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가 집에 도착할 무렵 저녁노을도 사그라지고 하루가 완전히 저물어 있었습니다.


북부수마트라 전통가옥.jpg
북부 수마트라 바딱 사람들의 전통가옥. 집 아랫부분을 창고로 쓰곤 한다.

 

그는 곧바로 물고기를 부엌으로 가져가 구워 먹으려 했는데 마침 불을 피울 장작이 다 떨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장작을 더 가지러 집 아래 창고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물고기가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물고기가 있던 자리에 금화가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또바가 이를 기이하게 여기며 부엌을 구석구석 뒤져 보았지만 물고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금화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본 또바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긴 머리를 한 여인이 방 안에 서서 벽에 걸린 거울 앞에서 머리를 빗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그 여인의 자태에 또바는 순식간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귀신이라 하기엔 너무 예뻐 귀신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여인을 또바는 지금껏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왜 여기 계시는 거죠?” 

또바가 용기를 내어 이렇게 묻자 여인은 대답 대신 이미 밤이 깊었으니 등불을 밝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래 가택칩입자가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화제를 바꿔 딴소리를 하면 당장 쫓아 내거나 때려잡아야 하는게 국룰인데 우리의 어리숙한 또바는 어리둥절하면서도 여인의 요청대로 등을 밝혀 주었습니다. 그러자 다소곳한 미소를 띈 그녀가 또바를 앞세우고 부엌으로 들어가 아무 말없이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불 위에 앉힌 솥에서 밥이 익는 동안 그녀는 자신이 아까 강에서 잡힌 큰 물고기의 현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부엌의 금화들은 자신이 사람으로 변하면서 벗겨진 비늘이 떨어져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얼마간 댁에서 함께 지내도록 부탁드릴 정도의 사례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왔으며 부모는 누구인지 당연히 물었어야 하지만 일단 여인의 미모에 취해버린 남자에겐 그런 것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최소한 미성년자는 아닌지 민증을 까봐야 할 상황이었지만 절세미인이 평생 구경도 못할 금화 뭉치를 쥐어 주며 함께 살자고 살갑게 부탁하니 또바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녀에게 깊이 마음이 끌린 또바는 몇 주 후 결국 그녀에게 간곡한 마음으로 청혼했고 그녀 역시 기꺼이 응했습니다. 그녀는 혼인 전 단 하나의 조건을 달았는데 그것은 또바가 평생, 자신이 물고기의 현신이란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바는 당연히 그 조건에 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절대 그 얘기를 하고 다닐 리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물고기 여인과 결혼했다고 말하면 이웃들이 그를 미친 사람 취급을 할 터였으니까요. 


그들은 그렇게 혼인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물론 이 대목에서 농부인지 어부인지 정체성이 사뭇 모호한, 그것도 찢어지게 가난한 또바로서는 금화를 들고 나타난 절대 미모의 물고기 여인을 아내로 얻었으니 두 말할 나위 없이 분명 행복했겠지만 여인의 입장에서는 그런 또바와의 혼인이 왜 행복했을까 잠시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내 의문과는 아무 관계없이 이 이야기는 계속 진행됩니다.


일 년 후 남자아기가 태어났는데 그들은 아기에게 사모시르(Samosir)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너무 귀여워하며 키운 탓에 사모시르는 성정이 무르고 게으른 소년으로 컸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장성하자 어머니는 논에서 일하는 아버지에게 점심을 나르는 일을 시키려 했지만 사모시르는 귀찮아 하며 어머니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직접 음식을 나르는 아내를 또바는 딱하게 여겼습니다.


“언제까지나 저렇게 버릇없게 키울 수는 없어요. 당신이 한번 단단히 버릇을 가르치지 않으면 사모시르는 어른이 되어서도 안하무인이 되어 사람들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요.”


사실 또바의 마음 속엔 언제부터인가 아내에 대한 불만이 스멀스멀 생기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날 때 얻었던 그 금화 무더기는 신부의 지참금인 셈이었지만 경작할 땅을 더 사고 집을 고치고 사모시르를 키우면서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신비한 배경을 가진 아내가 언젠가는 비장의 신통력을 부려 더 큰 행운을 가져올 거라 기대한 것과 달리 아내는 엄청나게 아름답다는 것 빼고는 여느 시골 아낙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런 아내가 사모시르를 키우면서 아이 버릇까지 망쳐 놓았다는 생각에 마음 속 실망이 점점 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아내의 근본이 원래 물고기였기 때문에 사람 자식을 키우는 재주가 없는 것이라고 또바는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감히 입 밖에 내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또 다시 음식을 아버지에게 가져다주라는 어머니의 말에 사모시르는 귀찮다고 거절했지만 이번만은 어머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남편이 얘기한 대로 사모시르의 버릇을 고쳐보려 했던 것입니다. 계속된 어머니의 잔소리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들고 집을 나선 사모시르는 몸서리를 치며 짜증을 냈고 급기야 심부름 도중 배가 고파오자 아버지에게 드릴 찬합의 음식을 혼자 거의 다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몹시 배가 고파 논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아버지는 아들이 찬합을 가져오는 모습에 크게 기뻐했지만 그 안의 음식이 동난 것을 보고 표정이 변했습니다. 남은 것은 찌꺼기뿐이었습니다. 거기에 아들의 뻔뻔한 태도가 일을 키웠습니다. 사모시르가 중간에 음식을 먹은 것이 왜 잘못이냐고 대든 것입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아버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처음으로 손찌검을 하면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못된 녀석! 아무리 물고기가 낳은 자식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 하는구나!”


아버지에게 맞아 뺨이 시퍼렇게 된 사모시르가 울면서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깜짝 놀라 달려 나왔습니다. 그러자 사모시르는 아까 논에서 벌어진 일을 어머니에게 이르면서 아버지가 한 말까지 그대로 전했습니다. 물고기 자식이라 버릇이 없다는 그 말까지 말입니다. 어머니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습니다.


“정말 아버지가 그런 말을 했단 말이니?”

“그렇다니까요. 엄마, 그런데 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세요?”

 

그녀는 남편이 맹세를 어겼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두 사람을 아직까지 이어주고 있던 단 하나의 약속이 결국 깨지고 만 것입니다. 먼 하늘에서 우뢰가 울었습니다. 그녀는 사모시르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잘 듣거라. 지금 곧바로 저 뒷산으로 달려가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거라. 그곳 정상의 가장 높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해. 절대 지체하지 말거라. 지금 당장 달려가야 해!”


사모시르는 지금까지 엄마가 그렇게 무섭고도 비장한 표정을 한 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왜 그러냐고 물어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곧바로 언덕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처음 어머니 말에 군소리 없이 순종한 것입니다. 


사모시르가 뒷산 정상 큰 나무 가까이까지 간 것을 멀리서 바라보던 어머니는 집 근처 강가로 천천히 다가갔습니다. 강변 물내음이 짙어질 수록 그녀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그녀에겐 남편에게 끝내 이야기하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녀가 물고기로 살던 시절, 매일 강가에 나타나는 또바를 오랫동안 봐왔고 성실한 그가 부모를 여의고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깊은 연민과 애정을 품어왔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일부러 그에게 잡혀 사람의 모습으로 현신해 그와 함께 살게 된 것입니다. 그만큼 그는 또바를 먼저, 그리고 깊이 사랑했습니다.


원래 이곳엔 큰 산불이 나고 기근이 닥칠 운명이었고 왕국들의 전쟁에 휘말려 모든 주민들이 도탄에 빠져 죽어가도록 예정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그런 일들을 막아 또바가 참혹한 운명을 피하게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또바는 그녀가 아무런 능력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또바와 그곳 마을에 닥칠 모든 악운을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일어나지 않은,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었으므로 굳이 남편에게 구구절절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녀에게 그런 힘이 있었던 이유는 그녀가 비록 지상에서 물고기 모습으로 살고 있었지만 사실은 천계의 공주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모든 행복이 또바의 말 한 마디에 종말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또바와 세웠던 조건은 실상 모든 재앙을 막는 최소한의 금계였습니다. 그 약속만 지켜진다면 또바와의 결혼생활은 물론 그 지역 주민들 모두의 안전한 삶이 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제 깨지고 만 것입니다. 눈물이 그녀의 두 뺨을 흘렀고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이 온통 번개로 가득 찼습니다. 강물 속에 발을 딛자 그녀는 곧바로 예전의 큰 물고기로 변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앞을 가늠할 수 없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홍수가 모든 계곡을 집어 삼켰고 급기야 논으로 밀려든 물길에 또바도 속절없이 휘말려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불어난 물은 계속 수위가 올라 인근 마을들을 모두 삼키고 마침내 거대한 호수를 이루었는데 그것이 오늘날 수마트라 메단 지역에 있는 또바 호수(Danau Toba)입니다. 그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섬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 그 일대가 홍수에 휩쓸리는 모습을 목도한 아이의 이름을 따 사모시르 섬(Pulau Samosir)이라 불리게 되었고요.


-------------------------------


사모시르가 타고 오른 언덕 정상의 나무까지 홍수가 삼켜버렸는지 이 전설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닥친 재앙을 바라보면서 사모시르는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고작 아버지 드릴 점심 찬합을 중간에 먹었다는 이유로?” 논에 밀어닥친 산더미 같은 격류를 맞은 또바는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요. “고작 물고기 얘기를 좀 했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가해를 가하거나 약속을 깨뜨린 사람들은 늘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한 짓에 비해 너무 과한 대가를 강요당한다고 말이죠. 성마르고 화를 잘 내고 계산적이고 때로는 제멋대로에 폭력적이기도 한 일부 바딱 사람들의 남성중심적 성향이 살짝 엿보이는 민화지만 사실 그런 성향은 세계 어느 민족이나 조금씩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바 호수.jpg
또바 호수

 

또바 호수는 북부 수마트라 수퍼불칸(Gunung Supervulkan) 화산 칼데라에 생성된 거대한 호수로 폭과 길이는 각각 30km, 100km에 달하고 수심은 500미터가 넘습니다. 얼핏 보기에 바다처럼 보이는 이 곳이 사실은 거대한 호수라는 점이 놀랍고 엄청난 양의 물이 담긴 이 호수가 해발 900미터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한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랍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호수의 한가운데엔 적지 않은 크기의 사모시르 섬(Pulau Samosir)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 바딱족 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또바 호수 전설은 버전에 따라 그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 모든 버전에서 신비한 힘을 가진 물고기 여인과 그의 철없는 아들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물론 여기 등장하는 아들 사모시르처럼 발암 캐릭터가 한 명 이상 꼭 등장하는 것도 인도네시아 전설들 대부분의 공통점이라 하겠습니다.


이 전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를 잡아먹으려 했던 또바의 청혼을 덥석 받아준 물고기 공주는 대범한 것일까? 아니면 생각이 없는 것일까? 또바 입장에서는 음식재료였던 존재와 결혼한다는 게 어떤 느낌일까?


자카 따룹의 전설에서 날개옷(비행용 슬렌당)을 잃은 선녀는 그래도 최소한 쌀 한 톨로 밥 한 솥을 짓는 재주가 있었는데 여기 등장하는 물고기 여인은 마을에 닥칠 재앙을 막는 부적 같은 존재였다 해도 명색이 천계의 공주였는데 아무래도 뭔가 다른 재주가 있지 않았을까? 남편이 워낙 관심이 없다 보니 그 능력을 발견하거나 깨닫지 못한 건 아닐까?


가장 궁금한 점인데 그녀가 또바와 결혼한 후 물고기 요리는 더 이상 그들 가족의 식탁에 올라오지 않았을까 하는 점. 


그리고 이 전설의 중심인물은 아무리 봐도 그 물고기 여인인 것 같은데 이 전설의 결과 만들어진 호수와 섬에 남편 또바와 아들 사모시르의 이름이 붙으면서도 정작 주인공 여인의 이름이 어디에도 표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


인도네시아의 전설은 이 또바 호수 기원에 대한 민화를 포함해 세상 모든 여인들에게는 절대 까발려서는 안되는 심오한 비밀이나 결코 범해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징크스가 하나씩 있어 그걸 함부로 발설하거나 범하는 남자에겐 엄혹한 최후가 무시무시한 재앙과 함께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해 줍니다. 쓰레기 버리고 오라는 와이프 말 안 들으면 곧바로 정의구현 등짝 스매싱이 날아오는 것처럼 말이죠. (끝)


또바 호수 기념우표.jpg
또바 호수 전설 기념우표

 


♣배동선 작가는 인도네시아의 동포 향토작가. 현지 역사, 문화에 주목하며 저서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와 번역서 <판데르베익호의 침몰>, 공동번역서 <막스 하벨라르>를 출간했다.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