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식용유 가격 급등 탓 조코위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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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가격 급등 탓 조코위 지지율 하락?

기사입력 2022.04.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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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8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민심과 직결되는 식용유 가격의 급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28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인디까또르 뽈리띡 인도네시아(Indikator Politik Indonesia. 이하 IPI)에 따르면 IPI는 지난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조코위 대통령 지지율이 59.9%로, 지난 1월 초에 75.3%. 2월에 71.7%와 비교해 10% 이상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식용유와 그 원료에 대해 수출금지령을 발표하기 전이고 또한 식용유 품귀 현상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을 야기한 부패사건의 용의자를 지명하기 전에 실시됐다. 

 

부르하누딘 무따디 IPI 대표는 "(1월에) 당시 시민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2차 대유행이 진정되면서) (정부가) 팬데믹에 대응하는 방식에 만족했다"고 말했다. 

 

부르하누딘 대표에 따르면, 4월 지지율 59.9%는 조코위 임기 중 지지율이 최저였던 지난해 7월에 59.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지난 7년의 임기 중 가장 높았던 조코위 지지율은 지난 1월의 75.3%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초 국제 팜원유(CPO)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 식용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가 3월에 이를 폐지하고 보조금을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이후 식용유 가격이 급등했다.  

 

정부는 올해 1월에 식용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팜원유(CPO) 생산자들에게 수출 물량의 일부를 국내에서 특정가격에 판매하도록 요구하는 내수시장의무(DMO) 정책을 도입했다가, 3월에 이를 철회하고 대신 팜유 수출 관세를 인상했다. 

 

정부 관리와 기업 임원들이 팜유 수출 허가 발급 과정에서 DMO 정책을 위반한 혐의는 현재 검찰이 처리 중인 부패 혐의의 핵심이다. 

 

최근 다른 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인도네시아인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석유제품과 식품 구입비가 가격이 급등하자 경제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간지 콤파스 자회사인 여론조사회사 릿방 콤파스(Litbang Kompas)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서 유권자 연령대의 시민 504명을 전화 인터뷰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정부가 생필품 가격 급등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3%는 불가능해보인다고 답했고, 32%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고, 2.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회사 차르따 뽈리띠까(Charta Politika. CP)는 4월 중순에 전국의 유권자 1,220명을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CP 조사에서 내년 경제 상황을 낙관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 11월에 72.9%에서 이번에 59.6%로 감소했다. 조코위 대통령 지지율이 올 1월에 71.7%에서 4월에 62.9%로 8.8%가 하락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 정부 정책에 불만족을 표했고, 47.6%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이둘피트리를 1주일 앞둔 현재 식용유 가격은 전년 대비 70% 올랐고, 간장, 설탕, 계란 등 가격도 50~90% 올랐다.

 

통상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둘피트리에 주요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한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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