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몰틀알틀]날름, 멋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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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날름, 멋쩍다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187
기사입력 2021.10.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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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디자인이 예뻐서 날름/낼름 샀다가 한국 상품이 아니어서 화난 적이 있어요.”

 “한국어 학생들이 한국의 아파트 이름이나 상호에 외국어가 많은 이유를 물으면 멋적어져요/멋쩍어져요.”


 “귀엽다. 예쁘다. 아름답다. 그림 같다.”

 세계인들이 한글의 매력에 빠져든 듯합니다.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 라거펠트는 “한글이 현대 미술의 문을 연 입체파를 연상시킨다.”라고 했고, 스웨덴 아동복에도 한글이 등장하는 등 한글은 단순하면서도 시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세계 패션 업계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국 언어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에서조차 한국어를 아는 것이 세련이고 멋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홍콩, 호주 등 인권 회복을 위한 연대의 현장에서는 물론이고 미국 의료보장 시위 현장에도, 아르메니아의 반전 시위 피켓에서도, 미얀마와 태국의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도 한글이 등장합니다. 지금 지구촌에서 가장 ‘핫’한 언어가 한국어라고 할 만큼 한국어 학습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택시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하자 직접 입력해달라고 하십니다. 한 번 들어서는 알아듣기 힘든 아파트 이름입니다. 한글을 홀대하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한글의 나라, 한국입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한글 디자인이 예뻐서 날름 샀다가 한국 상품이 아니어서 화난 적이 있어요.”

 “한국어 학생들이 한국의 아파트 이름이나 상호에 외국어가 많은 이유를 물으면 멋쩍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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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 손 따위를 날쌔게 내밀었다 들이는 모양’ 또는 ‘날쌔게 움직이는 모양’을 뜻할 때 사용하는 말은 ‘날름’입니다. 마찬가지로 ‘날름거리다’, ‘날름대다’와 같이 써야 합니다. 

 “아이는 음식이 맛있었는지 그릇에 남아 있는 양념까지 혀를 날름거리며(○)/낼름거리며(×) 핥아 먹었어.”


 ‘어색하고 쑥스럽다’를 뜻하는 말은 ‘멋쩍다’입니다. 이와 유사한 말로 ‘객쩍다’가 있지요. ‘행동이나 말, 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를 뜻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이 두 단어의 경우 ‘적다[少]’의 뜻이 없이 [쩍따]로 발음되는 경우로서 ‘쩍다’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겸연쩍다’, ‘수상쩍다’ 등도 ‘-적다’가 아닌 ‘-쩍다’로 적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5항 참고)

 “내 객적은(×)/객쩍은(○) 농담 때문에 분위기만 이상해졌어.”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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