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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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02

기사입력 2021.08.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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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카페 18일.png

 

 

 

 


18일 식물원카페.jpg


 

   “해바라기 씨가 여물고 방아깨비가 태엽을 감고 투투투 날아가다 몸이 무거워 풀밭에 툭, 떨어지면 왜 속초 광복절 무렵은 쓸쓸한가 하마 아침 저녁 물빛은 차갑고 길들은 먼길을 떠났다는 얘기였다……”

  지구 온난화에 이상 기온도 절기(節氣)가 되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돌고, 밤이면 귀뚜리 소리가 나지막이 깔리는 광복절 무렵입니다. 이번 광복절에는, 카자흐스탄에서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奉還)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점령 소식이 뉴스의 첫머리를 차지했습니다. 홍범도 장군과 아프가니스탄의 뉴스 속에는 침략에 맞선 약소국의 저항 투쟁이라는 아픈 역사가 공통으로 내재하여 있다는 점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지 고려인들과 북한 주민들이 유해 봉환을 각기 반대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은 남북통일과 함께, 만주와 카자흐스탄 등지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Amalia Rodrigues의 ‘Barco Negro’입니다.


 

 

김상균 시인.jpg


 김상균 약력


 김상균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무크지 <가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자작나무, 눈, 프로스트>와 <깊은 기억> 등이 있다. 대학 강사와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감으로 퇴임하였다. 다수의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이며, 일찍부터 영화와 음악에 대한 시와 글을 써온 예술 애호가이자, 70년대 후반부터 배낭여행을 해온 여행 전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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