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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틀알틀]내빈, 바통

몰라서 틀리고 알고도 틀리는 생활 속 우리말_177
기사입력 2021.07.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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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회의 끝을 알리는 이어달리기에 학부모님들과 내외빈들도 함께 참여하여 운동장의 열기는 대단했어요.”

 “이어달리기에서 바톤을 놓친 경험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에는 흰색 바탕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 다섯 가지 색깔의 원형 고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국기에 들어가 있는 색들 중 최소한 한 가지 색은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념과 체제의 장벽과 갈등을 넘어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우의를 증진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세계인의 염원을 스포츠로 구현하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올림픽은 기량을 겨루는 동시에 화해, 연대, 화합을 중시합니다. 이에 반하는 보도 태도로 국내 한 방송사가 세계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인류 보편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올림픽에서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규범 인식과 콘텐츠 검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며 해당 언론사 사장이 세계인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스포츠 축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자는 올림픽 개최 취지는 여전히 유효한가. 문득 자문해 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오류를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위의 두 문장은 다음과 같이 써야 맞습니다.


 “운동회의 끝을 알리는 이어달리기에 학부모님들과 내빈들도 함께 참여하여 운동장의 열기는 대단했어요.”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놓친 경험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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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을 일컫는 말은 ‘내빈(來賓, 올 래, 손님 빈)’입니다. 이를 ‘내외빈’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아마도 내부 손님과 외부 손님을 통틀어서 뜻하는 말로 잘못 이해하여 생긴 오류가 아닐까 합니다. ‘여자 손님을 이르는 말’로 ‘내빈(內賓, 안 내, 손님 빈)’이라는 말이 사전에 등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쓰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반면 ‘외빈(外賓, 바깥 외, 손님 빈)’은 ‘외부나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을 뜻하고자 할 때 사용하곤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 주신 내빈(○)/내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릴레이 경기에서, 앞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넘겨주는 막대기’를 이르는 말은 ‘바통’ 또는 ‘배턴’이라고 쓰고 읽습니다. 우리말로는 ‘계주봉’이라고 하지요. ‘바통’은 프랑스식 표기이고‘배턴’은 영어식 표기입니다. 

 “계주에서는 무엇보다도 바톤 터치(×)/배턴 터치(○)를 잘 해야 해.”


♠ 알고 보면 쉬운 우리말, 올바르게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


* 한글 맞춤법, 표준어 검색을 위한 추천 사이트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http://stdweb2.korean.go.kr/main.jsp

 

*이익범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교사를 지냄. 현재 한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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