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하향했다고 14일 자카르타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BI는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5.1%로 전망했다.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비상사회활동제한조치(PPKM Darurat)가 한 달 간 이어지면 경제성장률이 3.8%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5.3%에서 3.7~4.5%로 하향했다.
또한 BI은 올해 인도네시아 물가상승률이 2~4%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페리 BI 총재는 낮은 수요가 물가상승세를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리 총재는 재무부와 함께 다양한 통화정책과 루피아 환율 안정, 결제 시스템 디지털화 지원, 중소기업 장려, 채권 안정성 관리 등을 통해 국가 경제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만디리은행 소속 경제전문가 파이살 라흐만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인플레이션을 2.28%로 BI의 목표범위보다 약간 낮게 보았다.
파이살은 통화 공급 증가와 더불어 최근 몇 달 동안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족으로 생산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했다며, 향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비상사회활동제한조치 시행으로 수요가 감소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요가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