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폭증세 어디까지…하루 5만4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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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19 폭증세 어디까지…하루 5만4천명

기사입력 2021.07.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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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싱가포르 등 인니발 입국 금지…귀국 전세기도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일 하루 5만4천명으로 집계되면서 연일 최다 경신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수가 5만4천517명 추가돼 누적 267만46명, 사망자가 991명 늘어나 누적 6만9천210명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감염자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4일 2만명, 7월 6일 3만명, 7월 12일 4만명에 이어 불과 이틀 만에 5만명선까지 빠른 속도로 넘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인도·브라질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사망자 수는 이달 6일 728명, 7일에는 1천40명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천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확진자 수가 하루 4만∼5만명까지 늘고 다음주부터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빠른 속도로 늘어나 "끝을 모르겠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사관에 신고한 한인 감염자는 이날 3명 추가돼 누적 260명이고, 사망자는 누적 14명이다.


전날 자카르타 외곽 땅그랑의 지인 집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다 숨진 한인 60대 남성은 아직 사후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에 걸린 한인 가운데 미신고자가 신고자보다 몇 배 더 많고, 사망자 수도 한인이지만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변경한 경우 집계가 잘 안 된다.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이처럼 심각해지자, 이날 필리핀이 16일부터 인도네시아발 여행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발 입국을 막았고, 11일에는 싱가포르, 10일에는 아랍에미리트가 같은 결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외국 기업들도 주재원들을 전세기로 귀국시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재인도네시아 대만상공회의소는 바틱항공 여객기를 빌려 이달 28일 90명의 대만인 기업인·주재원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지금까지 일본인 14명이 사망했다"며 "전세기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국민을 태워 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전세기도 일본 정부가 아닌 인도네시아 주재 일본 기업들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자카르타∼인천 여객기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씩 운항하고 있으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다.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지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5일 자사와 협력사 출장자 가운데 감염자 14명과 감염 후 회복자 4명 등 18명을 태운 전세기를 띄웠고, 한인회가 마련한 감염 교민을 위한 전세기가 두 차례 떴다.


전세기와 에어앰뷸런스 비용은 모두 한인 감염자 소속 회사나 자비로 부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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