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시노백 접종 의료인에 '모더나' 부스터샷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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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시노백 접종 의료인에 '모더나' 부스터샷 결정

기사입력 2021.07.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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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130명 넘는 의료인 숨지자 결정…백신 주말 도착

태국·터키도 시노백 접종 의료인에 부스터샷…브라질도 검토


인도네시아가 중국 시노백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으로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10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은 코로나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147만명의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다음 주부터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 백신 국제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지원한 모더나 백신 400만회 분량은 11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인들이 줄줄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물백신'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나왔다.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만든 코로나 정보 플랫폼 '라포르 코비드19'(Lapor Covid-19)에 따르면 6월부터 이달 7일까지 131명의 보건의료인이 코로나에 걸려 사망했고, 이들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는 전날 "코로나 사태로 작년 3월부터 7월 첫 주까지 의사 458명이 숨졌고, 특히 지난달부터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5월에 숨진 의사는 7명인데 6월에는 4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 들어 무려 35명의 의사가 숨졌다"며 "현재 코로나에 감염돼 치료 중인 의사 수가 워낙 많기에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보건의료인들은 올해 1월 13일부터 시노백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했음에도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된 '감염 폭증세'를 비껴가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서부 자바 반둥에서 지난해 시행했고, 이후 완제품은 물론 원료물질을 수입해 국영 제약사 바이오파르마가 시노백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은 "가진 게 시노백 밖에 없으니, 시노백이라도 부스터샷으로 맞자"고 제안했으나, 때마침 모더나 백신이 수송됨에 따라 이를 부스터샷으로 쓰기로 했다.


시노백 백신의 저효과 논란은 터키, 태국, 브라질 등에서도 불거졌다.


태국 국가백신위원회는 이달 6일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인에게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태국에서도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의료인 수백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이 중 일부는 중증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면서 시노백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터키 보건부 역시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건의료 종사자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한다고 이달 3일 발표했다.


브라질에서도 시노백 백신의 효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부스터샷 필요성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나 모더나와는 달리 시노백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제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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