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차기 대선을 3년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집권당 투쟁민주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가 자당의 대선주자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투쟁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로 조코 위도도(조코위)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맡고 있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Partai Gerindra) 총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파라미터 폴리틱(Parameter Politik) 아디 프라잇노 대표는 그리드라당 아흐맛 무자니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차기 대선에서 투쟁민주당이 쁘라보워를 선택할 가능성에 높다"며, "투쟁민주당과 그린드리당은 한때 불편한 관계였지만 '오랜 사랑이 다시 싹트기 시작했다.'(Cinta lama bersemi kembali)"라고 평가했다.
즉, 차기 대선에서 투쟁민주당은 쁘라보워를 대통령 후보로 정치 경력이 아직 많지 않은 메가와티 딸인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다는 게 정계에 회자되고 있다.
프라잇노 대표는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쁘라보워 대선 후보가 투쟁민주당 조코위 대통령에게 패배하면서 메가와티와 쁘라보워 간 관계가 악화됐지만, 2019년 출범한 조코위 정부에 쁘라보워가 국방장관으로 합류하면서 관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9년 대선에서 메가와티는 쁘라보워를 러닝메이트로 대권에 도전했으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 패배했다.
투쟁민주당 내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와 쁘라보워 총재가 대권 주자로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22일 투쟁민주당의 거점인 중부자바 주도 스마랑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자당 소속 간자르 주지사를 초대하지 않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뿌안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Puspol과 SMRC를 비롯한 5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4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에서 쁘라보워 총재가 간자르 주지사보다 당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