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카르타 생활비 많지만.. 삶의 질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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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생활비 많지만.. 삶의 질은 ‘글쎄’”

기사입력 2011.07.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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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생활비 많지만.. 삶의 질은 ‘글쎄’”

자카르타 시민은 소득 중 많은 부분을 생필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지만 비싼 생활비가 양질의 생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땅그랑에 거주하면서 자카르타에 직장을 다니는 아만다 뿌뜨리 아프릴리(22)는 월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0만 루피아를 교통비로 사용한다.

아만다는 집에서 나와 1만 루피아를 내고 오젝(오토바이 택시)을 탄 후 역에서 6천 루피아를 내고 통근열차로 갈아타고 다시 2,천500루피아를 내고 마을버스를 타야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다.

인적자원컨설팅.아웃소싱.투자서비스기업 Mercer가 전 세계 대도시에서 주택,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엔터테인먼트 등 200개 품목에 대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활비가 두 번째로 높은 도시가 자카르타다.

동부자카르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빠라마 피르두시아는 “교통, 전기, 전화… 모든 것이 매우 비싸서 힘들다”며 “최근에는 물가가 올랐는데도 고객이 줄어들까 두려워 음식값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장사를 해도 원가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부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주부 이스 물리아와띠는 “생활비가 높더라도 생활수준이 높으면 괜찮을 것 같다”며 “물가는 비싸지만 실제 가치는 가격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도 살아봤다는 이스는 “자카르타 생활비는 다른 외국도시들과 마찬가지지만 생활의 질은 떨어진다”며 “버스웨이만 보더라도 처음에는 깨끗하고 편안했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못한 상태이면서 가격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부자카르타에 위치한 개인회사의 직원인 엔드라스 하디안또는 “자카르타는 생활비가 비싼데도 최저임금은 월간 129만 루피아에 불과하다”며 “서민주택의 가격이 2억 루피아 수준임을 고려하면 월급으로 집값을 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엔드라스는 “자카르타 식사비는 한끼 당 약 8천 루피아로 월간 72만 루피아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가족 수를 곱해보면, 월급에서 여가비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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