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코로나 누적 확진자 5만명…이달만 2만3천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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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누적 확진자 5만명…이달만 2만3천명 증가

기사입력 2020.06.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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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확진자 0명…조코위, 수라바야 날아가 "2주 내 통제" 지시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일 5만명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3월 2일 첫 감염자 발생 후 4월 30일 누적 1만명, 5월 21일 누적 2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증가 폭이 커지면서 6일 누적 3만명, 16일 누적 4만명에 이어 이날 누적 5만명까지 늘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178명 추가돼 누적 50,1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47명 추가돼 누적 2,620명으로 늘었다.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은 5.2%이다.

레트노 마르수디.jpg▲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 정례 언론 브리핑 [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9일 1천명을 처음 넘어선 뒤 매일 1천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5월 31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6,473명이었기에, 6월 들어서만 23,714명이 증가한 셈이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검사 확대, 라마단 이후 명절 기간 친인척·이웃 간 접촉, 자카르타 등 규제 완화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하루 1만개의 검체 분석을 목표로 하다 이달 초 목표치를 2만개로 늘렸다.

보건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19,510개의 검체를 분석해 1,178명의 신규 환자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2억7천만명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42만7천여명에 불과하다.

해외에서 일하던 인도네시아인들의 대규모 귀국도 코로나19 확산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이날 특파원 등 언론인 대상 화상 브리핑에서 "코로나 사태로 3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11만7천852명이 귀국했다"며 "이 가운데 8만4천718명이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백신·치료제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중앙 정부 주도로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자"며 마스크를 쓰고 대부분 경제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현장 활동을 자제했으나, 이날 전용기를 타고 동부 자바 수라바야를 방문했다.

수라바야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다. 수라바야가 속한 동부 자바주의 확진자 수는 1만298명으로, 자카르타(1만404명)와 거의 비슷하다.

조코위 대통령은 동부 자바주 코로나19 긴급 대응팀을 방문해 현황 보고를 받은 뒤 "2주를 줄 테니 그 안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코로나 확산세를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 통제는 수라바야, 그레식, 시도아르조 등 몇 개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2주 동안 집중 대응으로 확산세가 꺾이면 뉴노멀 규정을 적용하고 평소처럼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인 교민, 주재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카르타·발리에서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은 최소 8명이 있었다.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4명 추가돼 총 5명이라고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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