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꼬위 "경제 때문에 봉쇄 불가"… 1998년 폭동 경험 한인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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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 "경제 때문에 봉쇄 불가"… 1998년 폭동 경험 한인들 '불안'

기사입력 2020.04.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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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데,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등과 같은 '봉쇄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전날 갈랑섬에 만든 코로나19 응급병원 시찰 후 "봉쇄가 경제에 지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직설적으로 이유를 밝혔다고 일간 꼼파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조꼬위 대통령은 띠또 까르나비안 내무장관에게 "지방 정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도로 차단 조치가 물류 유통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도로 폐쇄로 2개 지역이 쌀 수급에 차질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도로를 차단하는 지역에 내무장관이 경고하라"고 지시했다.
 
자카르타 수도권 교통기구(BPTJ)가 전날 수도권을 운행하는 버스와 통근 열차·지하철·경전철,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부 톨게이트를 차단해 자가용을 포함해 모든 차량의 진·출입을 막겠다는 회람을 발행했다.

하지만, 교통부는 "BPTJ의 회람은 보건부로부터 대규모 사회 제한조치(PSBB) 지역이라는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 권고사항에 불과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조꼬위 대통령이 봉쇄 불가론을 펼치는 내심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전격 봉쇄 시 일용직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탈출하는 교민.jpg▲ 1998년 5월 인도네시아에서 탈출한 교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네시아에서는 1998년 유가 인상이 전국적인 유혈 폭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32년간 철권통치를 휘두른 수하르토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화교가 집중적으로 피해를 봤으나, 한국 교민들도 약탈과 위협 등 피해를 봤다.
 
인도네시아의 달러당 루피아 가치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재무부가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4%까지 내려가고, 환율이 달러당 최대 2만 루피아까지 약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교민 사회도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날 교민 단톡방에는 1998년 폭동 사태 당시와 최근의 상황이 비슷하다며 폭동 재발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랐다.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대량 실직에 생필품 가격 인상, 라마단 종료 후 최대 명절인 '르바란'(이둘 피트리) 때 고향 방문(무딕)까지 못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뻔하다는 것이다. 

이슬람교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은 올해 4월 25일부터 한 달간이고, 르바란은 5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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