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코로나19 직격탄에 한진칼·대한항공 신용등급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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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에 한진칼·대한항공 신용등급 강등 위기

기사입력 2020.03.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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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신용등급 '상향검토'는 일단 유지

한국신용평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한항공과 모회사 한진칼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신평은 12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BBB+'와 'BBB'로 유지하면서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익 창출력의 급격한 저하가 불가피하고, 현재 시점에서 단기간 내 수익성 정상화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110여개국에서 한국 출국자에 대한 격리와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대한항공은 국제선 노선 중 80% 이상의 운항을 중단했다.

13일 한국신용평ㄱ.jpg▲ 이미지: 한국신용평가 홈페이지 캡처
 

한신평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동사 운송객 수는 2월 마지막 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3월 첫째주에는 약 70% 감소했다"며 "단가 하락을 감안할 때 매출액 감소폭은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 노선의 운항이 중지된 상황에서도 감가상각비 등 대규모 고정비 발생이 이어지면서 이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했다"며 "여객수요 둔화와 화물수요 부진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추세화 할 경우 영업 펀더멘털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신평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할 경우 유동성 관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적 악화가 심화한 탓에 단기적으로 항공운임채권 회수실적 저하가 불가피한 만큼, 대한항공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

한신평은 "현재와 같이 매출액이 급감하는 상황이 2~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투자자 보호를 위한 통제장치가 작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칼 또한 주력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렸다.

한신평은 "코로나19로 신용도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대한항공의 매출과 이익창출력이 급감한 데다,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신평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BBB-')에 대해서는 '상향검토'를 유지했다.

HDC현산의 인수 이후 진행될 대규모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한신평은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와 계열의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 긍정적인 효과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BS 신탁원본 회수액의 감소에 따른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통제하고자, 일부 특수목적법인(SPC)에 기내면세품 신용판매대금 채권 등을 추가로 신탁한 상태다.

한신평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 개설 잔여 여신한도와 유상증자 등을 감안하면 현금흐름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업 펀더멘탈 훼손이 이를 상쇄할 경우 '상향검토'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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