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방정환의 손안의 아세안8]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감천마을 ‘블루수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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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손안의 아세안8]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감천마을 ‘블루수깐’

기사입력 2019.12.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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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57f09f6d263883989a54d5ff1383800_BTm4R7Rs9KOb8MAYJZTCJVSE.jpg▲ 조꼬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지난 11월 26일 부산 감천마을을 방문했다. [사진: 조꼬위 대통령 트위터]
 
감천마을 깜짝 방문 “부산의 ‘마추픽추’” 극찬...서민 삶의 현장을 찾아 소통 한국서 재현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11월 25~27일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부산 선언(평화·번영과 동반자 관계를 위한 한·아세안 공동비전 및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하면서 2009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특별정상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기존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펼쳐진 ‘신남방 외교전’을 지켜보면서 한국 사회의 아세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만한 가능성이 엿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한국의 2대 교역 파트너이자 두 번째로 큰 해외건설 수주시장으로 발돋움한 아세안 지역으로 한반도의 경제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기를 기대해 봤습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속속 한국에 도착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시시각각 언론에 소개됐습니다. 특히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총리를 대신해 방한한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 9개국 정상들이 공식 행사 전후로 소화한 개별 일정이 남다른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예를 들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부인과 나란히 서울 홍대 밤거리와 경의선 숲길, 이화여대 등을 탐방한 뒤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개성 넘치는 사진들을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내외는 부산 해동용궁사에서 시간을 보냈고, 나라펀 짠오차 태국 총리 부인은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찾아 태국어 전공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각양각색의 행보를 띤 아세안 리더들 중에서도 가장 화제를 몰고 온 인물은 정상회의 기간 한국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를 최종 타결한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었을 것 같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간 250여만명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한국전쟁 피난민 등이 정착하며 형성된 낙후된 빈민가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보존과 재생’ 개념의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부인의 손을 잡고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골목길 경관으로 유명세를 탄 마을 이곳 저곳을 둘러 봤습니다. 그리고 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현장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진, 마주친 인도네시아 여행객들과 찍은 사진 등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인도네시아 언론의 기사에는 ‘블루수깐(Blusukan, 즉흥적 현장 방문)’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직접 서민들과 소통하는 조코위 대통령 특유의 리더십 연장선상에서 감천문화마을행이 조명된 것입니다. 그는 솔로 시장 시절부터 현장 위주의 친(親)서민 정책과 행정 개혁으로 시민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실제 조코위 대통령도 “부산의 ‘마추픽추’가 인도네시아 창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과시한 조코위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 아무쪼록 인도네시아의 앞날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데일리인도네시아]
 
글쓴이=방정환 아세안비즈니스센터 이사 junghwanoppa@gmail.com
 
방정환은?
매일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아세안비즈니스센터 이사로 재직 중이다. 2013년 한국계 투자기업에서 근무를 시작한 이래로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입문 교양서 ‘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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