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가루다항공 CEO, 여객기로 '할리 데이비드슨' 밀수…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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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다항공 CEO, 여객기로 '할리 데이비드슨' 밀수…해고 결정

프랑스서 새로 인수한 여객기에 화물 몰래 싣고 왔다 적발
기사입력 2019.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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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가루다항공 밀수 사건1.jpg
 
▲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영기업부 합동기자회견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항공 CEO(최고경영자)가 새로 인수한 여객기에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몰래 들여왔다가 적발돼 해고됐다.

에릭 또히르 국영기업부 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결과 가루다항공이 새로 인수한 A330-900 여객기에서 발견된 할리 데이비드슨은 CEO 소유로 확인됐다"며 "절차에 따라 그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가루다항공은 지난달 16일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공장에서 A330-900 신형 여객기 1대를 자카르타로 가져왔다.

당시 여객기에는 가루다항공 CEO인 구스티 응우라 아스카라 다나디부뜨라와 아내, 항공사 임원, 승무원 등 총 32명이 탑승했다.

가루다항공은 세관에 화물은 실리지 않았다고 적어서 냈다.

하지만, 세관 직원들은 여객기 안에서 빨간색 할리 데이비드슨 클래식 오토바이 1대와 브롬톤 접이식 자전거 2대 등 고급 밀수품을 찾아내 압수했다.

밀수품은 항공사 임직원 여러 명 소유이며, 특히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는 CEO 다나디뿌뜨라의 것으로 드러났다.

가루다항공 직원들은 CEO가 작년부터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를 물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조사 당국은 올해 4월 다나디뿌뜨라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항공사 직원 개인 계좌로 돈을 보내 할리 데이비드슨을 구매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또히르 장관은 "매우 슬프다. 이번 사건으로 국영기업의 이미지가 퇴색했다"며 "CEO 해고로 그치지 않고, 연루된 사람들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인도네시아 등이 보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띠 재무장관은 "이번 밀수로 인한 탈세액은 최대 15억 루피아(1억2천7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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