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손한평 동산홀딩스 대표 “제2의 조국 인니서 친환경 지속가능경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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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평 동산홀딩스 대표 “제2의 조국 인니서 친환경 지속가능경영하겠다”

기사입력 2019.08.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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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평 1.jpg▲ 손한평 동산홀딩스 대표가 데일리인도네시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데일리인도네시아]
 
오는 8월 30일 동산홀딩스 제2의 도약을 알리는 새 공장 준공식 열려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번창하고 현지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 

반뜬 주 땅그랑 군 잠베 지역에 새 공장을 짓고 준공식 준비에 한창인 손한평 동산홀딩스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데일리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현지 법규정을 준수하는 성실한 기업을 경영하겠다”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패션의 주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소품종 다량생산 체제라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납기에 속도를 높여야 하는 시대인 만큼 기존 30일 납기에서 빠르면 1주일 늦어도 2주일 이내에 납품하여 고객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활용 페트병을 원료로 만든 원사를 혼합 사용하여 환경을 보전하는데 기여를 하고자 한다”며 “하루 500톤 사용하는 물을 100% 바이오 박테리아 공법을 사용하여 친환경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제 2의 조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손 대표는 항상 공장을 돌아보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현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 직원들은 인사성이 밝다. “겸따마다(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가기)의 마음으로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다”라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손한평 2.jpg▲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손한평 동산홀딩스 대표. [사진: 데일리인도네시아]
 
다음은 손한평 대표와 일문일답

-동산홀딩스는.
 
동산홀딩스는 신발, 장갑, 가방, 헬멧 내부 충전제 등에 사용하는 원단을 제조하는 업체다. 1999년 설립된 동손인더스트리가 전신이며, 올해 새 공장을 신축하면서 동산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의 출발을 시작한다.
 
-동산홀딩스 제품은.

동산홀딩스는 원사를 구입해서 직조기계로 생지를 직조한 후 염색하고 열처리까지 완료한 원단을 생산한다.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패션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과 빠른 제품 주기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납기가 생명이 됐다. 이에 따라 수입원단으로는 납기를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 반면, 현지에서 생산하는 원단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동산홀딩스 제품은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의 인증을 받았다. 또한 재생원사를 일정 부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축 공장의 특징은.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동산홀딩스는 새 공장을 설계하면서 폐수처리시설에 중점을 두었다. 염색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침전과 미생물 분해를 통해 정수한 뒤 공장 옆 저수조에 방류했다가 그 물을 다시 끌어와 사용한다. 공장을 함께 돌아봐서 알겠지만 염색장, 폐수처리장, 저수조 어디에서도 화공약품 냄새가 나지 않는다. 새 공장을 지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다. 환경영향평가에 합격점을 받았으며, 공장 주변 주민들과도 원활하게 소통과 화합하고 있다. 

손한평 3.jpg▲ 폐수처리장을 점검하는 손한평 대표.  폐수처리된 물에 금붕어를 키워 수질상태를 점검한다. [사진: 데일리인도네시아]
 
-새 공장 규모는.

새 공장은 총 부지 8.2헥타르(ha)에 공장건물 1.2헥타르로 총 1,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월간 300톤 또는 150만 야드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데 향후 업계 전망을 낙관하나.
 
향후 원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패션의 주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소품종 다량생산 체제라는 소비자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생산기간이 짧아졌다. 따라서 납품기간이 짧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현재 생산 원단이 수입원단보다 장점이 많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도 원부자재 국산화를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내 임금 상승 영향으로 신발 생산업체들이 중국을 대체할 지역을 찾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후보군이 많지만 인력 규모, 원부자재 공급과 교통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 갈 수 있는 국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정도인데, 베트남은 이미 신발산업이 포화상태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인도네시아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신발업체들이 더 늘 것으로 본다. 

-제조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나.
 
사람이 살려면 먹을 음식과 입을 옷, 위험을 피해 쉴 집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제품 생산이 자동화되고 있지만 이런 필수품들은 여전히 사람이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옷과 신발을 만드는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 요즘처럼 빠르게 바뀌는 패션 트랜드에 맞춰 신속하게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국기업만큼 적합한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런 속도를 따라오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한국인에게 패션 관련 제조업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젊은이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일하기를 바란다.
 
-인도네시아에서 일하고 싶은 젊은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은.

전체적으로 인도네시아는 기회가 많은 나라이고, 특히 유통, 자원, 제조업 분야 등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쉽지는 않다. 한국과 비교해 연중 기후가 무덥고 유무형의 인프라가 덜 갖춰진 곳에서 외국어로 일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업무 분야를 기본으로 컴퓨터 활용과 외국어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특히, 이역만리 타향에서 외로움과 주변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심은 필수다.

-힘든 일을 만날 때 어떤 마음으로 극복하나.

‘사업가는 원죄를 가진 사람이다’라고 내 스스로에게 말한다. 성경에 보면 인간의 모든 고통이 원죄에서 시작된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 불확실성과 난관이 기본으로 깔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안정과 평화는 희망이고 순간이다. 

최근 발생한 자바-발리 지역 대규모 정전이 좋은 예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고, 그날 밤에 한잠도 못 잤다. 전기가 끊기면 산소공급이 끊겨서 폐수처리용 박테리아가 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박테리아들이 정전을 잘 견뎠고 큰 피해 없이 끝났다. 이처럼 문제는 예고 없이 발생하고, 사업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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