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수도 이전 예정지 연내 결정…"2024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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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이전 예정지 연내 결정…"2024년 완공 목표"

기사입력 2019.05.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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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20190516053100104_01_i_P2.jpg▲ 2019년 5월 7일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동부깔리만딴 주에서 수도 이전 후보지를 시찰하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캡처]
 
후보지 사실상 두 곳으로 압축…이르면 2021년 착공될 듯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안에 수도 이전 예정지를 결정하고 2024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수끼 하디물요노 공공사업·국민주택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가개발기획원(Bappenas), 토지청(BPN)과 공동 진행 중인 수도 이전 관련 연구가 곧 완료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에게 늦어도 7월 전에는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수도 이전 예정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수도의 입지를 정하는 데는 도로 연결성과 기존 공항시설과의 인접도, 풍부한 식수원 등이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현재로선 중부깔리만딴 주(州)와 동부깔리만딴 주 등 두 곳을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조꼬위 대통령은 이달 초 동부칼리만딴 주 꾸따이 까르따느가라 군의 부낏 수하르또 지역과 중부깔리만딴주 빨랑까라야, 빨랑까라야 인근 까띵안 군과 구눙마스 군, 뿔랑 삐사우 군 등을 시찰했다.

이중 빨랑까라야는 인도네시아의 국부(國父)인 수까르노 전 대통령이 네덜란드의 식민통치 잔재를 씻어낸다는 의미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며 1950년대에 국토 중앙에 건설한 도시다.

하지만, 바수끼 장관은 "중부깔리만딴은 새 도로가 건설됐지만 맑은 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부깔리만딴은 기존 국제공항이 있고, 고속도로와 댐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면서 부낏 수하르또의 입지 조건이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개발기획원장을 겸임하는 밤방 브로조느고로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2021년께 착공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2024년에는 새 수도가 새로운 정부 중심지로 기능할 준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밤방 장관은 내년도 국가 예산부터 수도 이전 관련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29일 각료회의를 통해 자바 섬 이외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자바 섬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의 57%가 몰려 있고, 경제력 편중 현상도 심각하다. 

특히,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건물 급증 등의 영향으로 매년 평균 7.5㎝씩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졌으며, 지나치게 높은 인구밀도와 인프라 부족 때문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수도를 이전하더라도 자카르타는 여전히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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