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도네시아 라마단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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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라마단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기사입력 2019.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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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jpg▲ 라마단 기간 쇼핑몰 풍경. 2018년 6월 [데일리인도네시아 자료사진]

라마단은 마호메트가 알라로부터 쿠란의 계시를 받은 신성한 달이다. 무슬림의 5대 종교적 의무 중 하나인 라마단 금식을 통해 무슬림들은 정신을 일깨우고 인내를 통해 자신을 정화하면서 모든 죄악으로부터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기간 인도네시아 무슬림 사회의 이모저모를 현지 언론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블리따르, 코란 독경 방송 밤 10시 이후 금지 

동부자바 주 블리따르 군 행정당국은 관내 이슬람사원에 라마단 기간에 밤 10시 이후에는 코란 독경 방송을 금지한다고 지시했다. 

블리따르 공공질서국(Satpol PP) 주아리 국장은 “코란 암송 프로그램은 허용하지만 큰 소리로 스피커를 통해 방송하는 것은 금지한다”라며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블리따르 행정당국은 라마단 기간에 카페와 유흥업소뿐만이 아니라 호텔에서도 라이브 뮤직 공연과 술 판매를 금지했다. 

따만사파리, 라마단 기간 야간개장 

서부자바 주 찌사루아 지역에 위치한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TSI)가 라마단 기간에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율리우스 수쁘리하르도 TSI 대변인은 "단식을 풀고 식사를 하는 부까뿌아사(또는 이푸타르, 저녁 6시경)에 맞춰서 식사 전 설교와 식후에 즐길 수 있는 이슬람 팝뮤직 공연과 새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부까뿌아사 전에 방문객들은 낙타, 말, 코끼리 타기를 할 수 있고 특정지역을 산책할 수도 있다. 

6월 1일부터 8일간 연속해 야간개장을 한다. 평소에는 토요일에만 야간개장을 하며, 다양한 야생동물을 관람하는 45분짜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빨렘방 경전철, 라마단 기간 식음료 섭취 허용 

라마단 기간에 단식을 푸는 오후 5시56분께 빨렘방 공항과 시내 구간 경전철(LRT) 탑승객은 열차 안에서 음료를 마시고 간단한 스낵을 먹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철도공사(PT Kereta API) 빨렘방 지사의 아이다 수리안띠 대변인은 전날 “열차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승객들에게 쓰레기를 가지고 내리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간에 경전철 객차 내 흡연은 금지한다. 

공군, 라마단 기간 새벽 비행소리로 무슬림 깨운다  

인도네시아 공군이 라마단 금식 의무를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일부 지역에서 조종사 훈련 시간을 변경하기로 했다. 

공군은 공식 트위터 계정 @_TNIAU을 통해, 동부자바 주 수라바야; 중부자바 주 수라까르따, 끌라뗀, 스라겐; 족자카르타 등 일부 지역에서 라마단 기간에 조종사 훈련 시간을 해가 뜨기 전 식사를 하는 사후르(sahur) 시간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공군은 조종사들이 단식으로 인해 10시 이후에 혈당이 떨어지는 신체변화에 대응하며, 주민들이 비행기 소리를 듣고 깨서 사후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공군 대변인 유리스 대령은 의사들이 항공기 조종사의 체내에 혈당이 떨어질 때 항공기를 조종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주로 F-16과 T50i를 훈련에 사용하며, 라마단 기간에는 저공비행을 하며 소음을 키워서 잠을 깨우겠다고 말했다. 

이스띠끌랄 대사원, 매일 3,500명에게 무료 급식  

자카르타 이스띠끌랄 대사원에서는 라마단 기간에 여행자와 방문객을 위해 단식을 푸는 저녁 시간에 이푸타르 나눔(Sharing iftar)을 위해 수천 명분의 식사를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아부 후라이라 압둘 살람 대사원 홍보책임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하루 3,500인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4,5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프타르 나눔은 이스띠끌랄 사원이 건축될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간 이어지는 전통이다. 

아부 씨는 “1968년 사원이 완공되기 전에도 이곳에서 단식을 풀었다. 달라진 것은 그때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었고, 지금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마단 새벽에도 패싸움 하는 10대들  

라마단이 시작된 9일 새벽 중부 자카르타, 따나아방 지역에서 10대들이 두 무리로 나뉘어 서로에게 돌을 던지며 패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이 출동한 후에 해산했다. 

목격자인 알리 씨는 새벽 2시30분께 갑자기 서로에게 돌을 던졌다며, 그들이 누구이고 싸운 이유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뻐땀부란3 거리에서 음식점을 하는데, 이날 싸움 중에 던진 돌들이 자신의 가게로 날아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싸움꾼들이 사람들의 잠을 깨우러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며, 경찰이 오자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갔다고 전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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