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꼬위 "한 달에 한 번 '사롱 입는 날' 만들자"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조꼬위 "한 달에 한 번 '사롱 입는 날' 만들자"

기사입력 2019.03.15 17:3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조만간 맵시 있는 사룽(sarung 또는 sarong)을 입고 출근하는 날이 생길 전망이다.  

조꼬 위도도 (일명 조꼬위) 대통령은 사룽이 인도네시아 복장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사룽을 착용하는 것은 사롱을 만드는 장인을 존중하는 일이라며, 매달 정해진 날에 '사롱을 입는 날'을 만들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룽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고유 의상으로 하반신에 치마처럼 두르는 천을 말한다. 

앞서 2009년 10월 2일 인도네시아 전통직물인 바띡(Batik)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고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과 학생들에게 매주 금요일 바띡을 활용한 의상을 입도록 했고, 이 정책은 바띡을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3일 자카르타 스나얀 붕까르노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인도네시아 사룽 페스티벌’에서 “이것(사롱)은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문화유산이다. 매월 정해진 날에 사롱을 입자”라고 말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중부술라웨시 주 동갈라 지역에서 생산된 사룽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 셔츠와 함께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으며, 함께 온 영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장관들도 사룽을 착용했다. 

인도네시아는 거의 모든 종족이 독특한 색상과 문양을 가진 고유한 사룽을 가지고 있다. 결혼식 등을 특별한 의례를 전통식으로 행할 때는 맵시 있는 사룽을 착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파자마로 착용하기도 한다. 

이슬람기숙학교인 뻐산뜨렌(pesantren)에 속한 학생인 산뜨리(santri)는 고유의 문양을 넣은 사룽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서구식 복장이 확산되면서 일상생활에서 사룽을 입는 사람이 줄고 있다. 

오는 4월에 조꼬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마룹 아민은 이슬람 성직자이자 원로 산뜨리로 사룽을 애용한다. 그는 서구식 정장 자켓과 스카프 그리고 검은색 벨벳으로 만든 전통모자인 뻬찌(peci)와 함께 사롱을 입는다. 

마룹 아민은 연초 반둥에 있는 이슬람기숙학교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부통령이 되면 사룽을 착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사롱4.jpg▲ 조꼬위 대통령과 이리아나 여사가 3일 사롱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 조꼬위 트위터]
 
사롱2.jpg▲ 마룹 아민 부통령 후보가 트레이드마크 복장을 하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마룹 아민 트위터]
 
사롱1.jpg▲ 마룹 아민 유세 포스터
 



<저작권자ⓒ데일리인도네시아 & www.dailyindonesia.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