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글쓰기와 책 쓰기 운동!/김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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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글쓰기와 책 쓰기 운동!/김순정

인문창작클럽 연재
기사입력 2019.01.10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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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글로벌 콘텐츠 키우고 네트워크 만드는 글쓰기가 절실하다” 
글을 쓰는 당신은 애국자이고 문서 외교관이다 

김순정(순정아이북스 출판사 대표)

KakaoTalk_20190110_142919286.jpg▲ 사진=인문창작클럽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하버드와 MIT 졸업생들의 고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40대에 접어든 리더와 직장인들 1,600여 명에게 물었다. “현재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대학 시절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뜻밖에도 90% 이상이 “글쓰기”라고 대답한 사실이다. 지금의 성공한 자신을 키운 건 ‘글쓰기 멘토링’ 이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글쓰기를 강조하는 것은 깊이 있게 사고하는 인재가 많을수록 사회가 발전하고 국가 경쟁력도 강해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한국에서 출판사를 17년 동안 운영 중인 필자가 5년 전부터 해외거주자인 ‘재외동포’가 되면서 항상 생각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단연 ‘재외동포들의 해외에서의 독서와 집필 여건’이다. 얼마 전 ‘재외동포들의 열약한 독서환경’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그렇다면 ‘글쓰기 환경’은 어떨까 하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면서 놀란 점 하나는 재외동포들의 독서환경은 물론이고 저작 활동이 너무 열악하다는 점이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 짐작된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지속적인 글로벌 마인드와 자기계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글쓰기와 책 쓰기는 기본이다. 

특히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좋은 글과 책은 시공간을 초월해 강력한 경쟁력의 수단 중 하나이다. 돈 벌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더 좋은 일과 발전의 욕심이 생길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이 좋은 글이고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 재외동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더 간과돼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또한 과거의 재외동포와 달리 지금의 환경에서 문화적 욕구와 관심이 더 커졌기 때문에 지금의 독서환경과 글쓰기 그리고 책 출간 환경도 모두 바뀌어야 할 때이다. 그래서 새해를 맞이하면서 재외동포들의 글쓰기 장려 차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재외동포의 글쓰기와 책 쓰기 운동’은 ‘한인사회’라는 공동체를 넘어서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장려책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글쓰기는 우리들(재외동포)의 사고를 유연하게 해주어 정체되는 것을 막아주고, 순환시켜주는 순기능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외 생활을 하면서 ‘한인 인적 네트워크’가 적은 상황에서 자신의 가장 안전한 멘토 역할을 수행해 준다고 믿는다.  

재외동포들의 글쓰기와 저서 출간은 진정한 전 세계 글로벌 한인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게 만든다. 과거에는 이러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네트워크망으로 연결되고 인터넷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개인과 국가, 기업이 국경을 넘어 경쟁하는 글로벌 4,0시대이다. 다양한 정보 속에서 선택의 폭도 다양한 4.0시대를 살고 있지 않은가.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도 우리는 다양한 나라의 재외동포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스터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해외 거주 중인 재외동포가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큰 인프라이자 재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더는 외부 조건이 한계로 작용될 수 없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은 잠재적 ‘코리안 리더스’들이며 훌륭한 예비 작가이자 예비 저자들인 셈이다. 재외동포들이 글쓰기와 책 쓰기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나는 한국인이 세계인들과 진정한 소통의 길로 나아가려면 재외동포들의 글쓰기와 책 출간이 소통 채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믿는다. 재외동포의 글쓰기와 책 쓰기로 탄생한 콘텐츠는 하나의 ‘미디어 채널’이 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 `재외동포 작가의 발굴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재외동포의 책 출간은 한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소통의 채널’로서 재외동포가 그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지금 고국의 청년실업을 경험했거나 명퇴 이후 재취업을 원하는 이들, 새롭게 도전을 꿈꾸는 독자 입장에서는 한국을 떠나 일자리를 찾거나 세계로 뻗어 나아가야 하는 이들에게는 재외동포들의 콘텐츠들은 좋은 글로벌 경쟁력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해외 시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는 여전히 ‘기회의 땅’이며 해외 진출은 한국 기업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 기업은 이미 ‘엄청난 대가’를 지급하였다. 따라서 어제의 실패를 교훈 삼아 전 세계에 한국인 비즈니스맨들과 멘토들의 소중한 글은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될 것이다. 
이제는 기존의 한국 문학과는 다른 이국적 정서와 감동을 주는  당신의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과 인생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며 지금부터라도 재외동포들의 창작활동을 통해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힘, 소프트웨어의 힘, 휴먼네트워크의 힘, 융합능력의 힘을 만들어 보여줘야 할 때이다.   

그래서 나는 새해부터 꿈을 꾸며 간곡히 제안하고 싶다. 이제부터라도 단·장기적으로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글쓰기와 책 쓰기 운동’하자고. 그리고 이를 통해서 전 세계의 한인들의 콘텐츠와 역사 등을 살아계신 증거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에 동참하자고. 재외동포들은 이미 한국인에게 없던 문화, 상품을 접하고 이로 인해 행복과 부가 창출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나는 재외동포들에게 꼭 필요한 책과 그들의 경쟁력을 발굴해서 향후 한국 동포 모두가 읽고 싶은 ‘독서목록 리스트’에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당신의 글쓰기와 책 쓰기는 국가와 국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공간을 초월해 연결해주는 소중한 수단임을 명심하자. 

끝으로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글을 쓰는 재외동포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애국자이고  문서 외교관이다. 자신의 행적과 자랑하기 위함이 아닌 가치 있는 글쓰기, 목적이 있는 글쓰기를 많이 하시길 바란다. 글쓰기와 책 쓰기의 결과를 배가시키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쓴 글과 책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며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 사람을 살린다. 아울러 개인과 국가의 예산 낭비를 절감시킨다.”라고 말이다. 

* 이 글은 데일리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경제신문에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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