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년사] 김창범 대사 "재외국민 보호는 대사관의 최우선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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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창범 대사 "재외국민 보호는 대사관의 최우선 임무"

기사입력 2019.01.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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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 대사님 신년사.jpg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하여 한인 동포사회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웃음이 넘치고 뜻하시는 일들을 모두 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2월 인도네시아에 부임하여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한 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커다란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조코위 대통령이 2017년 문재인 대통령님의 방문에 이어 9월 국빈방한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무엇보다도 양 정상이 개인적 친분을 더욱 돈독히 한 것은 향후 양국 관계 발전과 우리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굳건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과 패러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 단일팀의 선전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 각국으로 방송되었던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평창에서 움트기 시작한 평화의 기운이 이곳 자카르타에서 화려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러한 성공과 환희 뒤에는 우리 한인회를 주축으로 한 동포사회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습니다. 생업을 잠시 접어두시고 민관협력위원회 활동에 앞장서 주셨던 모습, 경기장을 방문하여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힘찬 구호를 외쳐 주셨던 모습 하나 하나가 너무 소중했습니다. 

롬복 지진에서 여러 피해를 입으셨던 동포 분들, 그리고 중부 술라웨시 지진/쓰나미 사태에서 안타깝게도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과 그 가족 분들 역시 잊을 수 없습니다. 대사관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지만, 혹시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울러, 재해 대처 과정에서 각 지역에 흩어져 계신 동포 분들의 도움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에게 있어 더욱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19년은 자카르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세안(ASEAN)과 한국이 대화관계를 수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우리 정부는 2019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금번 정상회의는 이제 본 궤도에 올라 다양한 결실을 맺기 시작한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정상들의 협조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2019년 한 해 많은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 및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자,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개최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식민과 독립투쟁의 역사를 함께 하는 양국 국민의 정서는 상호 이해와 공감의 원동력입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양국간 긴밀한 유대, 그리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관계는 지속 강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이 곳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동포 분들의 값진 노력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사관은 동포사회와 함께 자랑스러운 인도네시아 한인 역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각종 재해와 재난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는 인도네시아에서 재외국민 보호는 제 스스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사관의 최우선 임무입니다. 신속한 재난 대처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영사서비스 지속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동포 분들이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선할 점이나 불편하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사관에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기해년 새해는 황금돼지띠의 해라고 합니다. 모쪼록, 인도네시아 한인 분들의 직장과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골고루 깃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1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김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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