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조꼬위-쁘라보워, 내년 대선서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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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꼬위-쁘라보워, 내년 대선서 재격돌

기사입력 2018.08.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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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dca88499338a928bf4b670ff07999b_9ffp8t1WRhfZMN7mruv.jpg▲ 2019년 인도네시아 대선 후보들. [자카르타포스트 캡처]
 
조꼬위, 마룹 MUI 의장… 쁘라보워, 산디아가 자카르타 부지사 각각 러닝메이트로 선정

내년 4월에 치러질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선에서 지난 2014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조꼬 위도도(57, 일명 조꼬위) 대통령과 제1 야당 거린드라당 쁘라보워 수비안또(67) 총재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꼬위 대통령과 쁘라보워 총재는 9일 각각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 등록마감일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조꼬위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 멘뗑 지구에 있는 쁠라따란 식당에서 자당인 투쟁민주당(PDIP)을 비롯한 국가각성당(PKB), 연합개발당(PPP), 민족민주당(Nasdem), 국민양심당(Hanura) 등 연립정당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마룹 아민(75) 울라마협의회(MUI) 의장을 러닝메이트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MUI는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이다. 조꼬위 대통령이 마룹 의장을 러닝메이트 선택한 것은 인구의 85%를 차지하는 무슬림 유권자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이며, 최근 이슬람 원리주의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쁘라보워 총재도 전날 남부 자카르타 자택에서 번영정의당(PKS)과 국가수권당(PAN) 등 연립정당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디아가 우노(49) 현 자카르타 부지사를 러닝메이트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쁘라보워 총재는 인도네시아 정계의 '젊은 피'로 주목받는 산디아가 부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것은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한편 야당 연립정당에 참여를 선언했던 민주당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총재는 러닝메이트 산디아가 선정을 반대한다며, 9일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는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도요노 전 대통령은 쁘라보워 총재 진영에 합류하는 대신 장남 아구스 하리무르띠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우려 했으나 막판에 불발됐다.

중부 자바의 빈민 가정 출신인 조꼬위 대통령은 2005년 중부자바 주 수라까르따 시장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해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에 이어 2014년 대선에서 쁘라보워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통치한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쁘라보워는 현지 명문가 출신이자 수하르토 정권 말기 군부세력의 대표주자로 군 요직을 두루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수하르토 정권에 의한 민주운동가 납치 등 각종 인권침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지만, 단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인도네시아에서 대선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선 국회(DPR) 의석의 20%를 확보하거나,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들의 지지율이 총 25%를 넘어야한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조꼬위 대통령의 지지율이 쁘라보워 후보의 지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대선까지 8개월 가량 남아 있는 만큼 대선을 예측하기엔 이르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4월 17일 대선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총·대선이 같은날 함께 치러지는 것은 1945년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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