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머라삐 화산 잇단 분화…용암분출 조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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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삐 화산 잇단 분화…용암분출 조짐도

기사입력 2018.05.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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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삐.jpg▲ 국가재난관리청 소속 구조차량이 머라삐 화산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 국가재난관리청]
 
최고단계 '적색' 항공경보…"대규모 분화 가능성은 불투명"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관광도시인 족자카르타 인근에 있는 머라삐 화산(해발 2천968m)이 연기를 거듭 뿜어 올리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머라삐 화산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2시 56분께 분화해 상공 6천m까지 연기를 분출했다.

분화구 주변에선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검출됐으며, 산기슭 마을에서는 자다 깬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 당국자는 "분화구에서 붉은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관측됐다"면서 "이는 마그마가 축적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용암분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던 머라삐 화산은 이달 11일 상공 5천5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낸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1일에는 새벽 1시 25분과 오전 9시 38분, 오후 5시 50분 세 차례에 걸쳐 지하수와 용암층이 만나 발생하는 침윤층 폭발(phreatic eruption)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머라삐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소규모 분화와 화산지진 등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발산한 뒤 활동을 다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머라삐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하면서도,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욕야카르타 아디수집토 공항도 현재까지는 운영에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

약 400만명이 거주하는 족자카르타 특별주 북부에 있는 머라삐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산은 2010년에도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최소 113명이 숨지고 1천800여 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은 바 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가 자주 발생한다.

작년 11월에는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의 최고봉 아궁 화산이 분화해 항공교통이 마비되면서 한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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