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이슬람 성월(聖月)인 라마단 일자를 5월 17일(목)로 확정했다.
이로써 회원수 기준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둘라뚤울라마(NU)와 2위 무함마디야의 회원들이 같은 날 라마단을 시작한다.
종교부는 전날 이슬람단체가 참가한 이스밧 회의(Sidang Isbat)를 열어 라마단 시작일자를 공식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이슬람 학자들은 육안으로 초생달이 뜬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한달간 금식(puasa)을 시작하는 라마단이 17일부터 시작된다고 선언했다.
▲ 이슬람 축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초생달. [구글 이미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종파 또는 단체가 개별적인 역법에 따라 라마단과 이둘피트리 등 이슬람 축일을 결정한다.
인도네시아 종교 당국은 최대 이슬람단체인 NU와 같은 방식으로 이슬람 축일을 결정하고 있으며, 공식일자를 확정하기 하루나 이틀 전에 대부분의 단체가 참여하는 이스밧 회의를 거친다.
무함마디야는 이슬람 법학자들이 천문학과 수학을 기초로 라마단 등 축일을 계산하는 방식인 ‘히삽’(Hisab)을, NU와 인도네시아 종교부는 라마단 직전에 초승달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전통적인 ‘룩얏‘(Rukyat) 방식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1~2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때때로 혼선을 빚기도 한다.
앞서 무함마디야는 지난 14일 올해 라마단을 5월 17일로 확정했다. [데일리인도네시아]
위로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