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동포초대석)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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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초대석)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기사입력 2011.10.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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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 

[동포초대석]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과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발행인 대담이 지난 10일 서울 남부순환로 재외동포재단에서 열렸다. 김경근 이사장과(왼쪽) 이형모 발행인이동포 현안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참가자>

-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발행인


재외동포 참정권 실현과 재단 청사 제주도 이전 문제 등 동포사회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앞두고 김경근 제 6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그리고 신임 김 이사장 취임 이후 동포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동포사회의 미래와 현안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리더이기 때문에 동포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알고자 하는 궁금증 탓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10일 오후 김 이사장과 이형모 발행인 대담을 통해 동포사회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들었다.


◇이형모 발행인=취임 축하드린다. 무엇보다 김 이사장이 추진할 동포정책의 기본 방향이 궁금하다.

◇김경근 이사장=재외동포재단이 설립된 지 14년 됐다. 재단이 동포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잘한 사업은 계승하고, 개선할 부분은 과감히 고쳐 나갈 생각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재외동포 정책 방향인거주국에서 뿌리 내려 성공해 고국 발전에 기여하고,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것에 근간을 두고 임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발행인=재단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동포사회 지원사업과 한글학교 교육 지원 등…. 그 중 김 이사장이 앞으로 중점 추진코자 하는 분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김 이사장=재단은 대표적 사업으로 한글학교 지원사업, 한인회관 건립 지원 등 동포사회 지원사업과 세계한인회장대회, 세계한상대회, 한글학교 교육지도자 연수, 코리안페스티발 등의 초청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인 차세대가 영구적으로 한민족 정체성을 보존·유지하려면 우리말과 글,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며, 한글교육 및 문화전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세계의 한글학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등의 지원을 계속 해나갈 것이며, 차세대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다.


◇이 발행인=재단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포사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향후 조직개편 등 새로운 요구도 있다.

◇김 이사장=재단이 재외동포 및 정부를 고객으로 한다는 점에서 재단의 조직 혁신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및 자료에 근거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신속·정확한 사업수행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재단의 가용예산 및 인원을 고려해 여건에 맞는 조직을 구성하고,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재단에 관심 있는 분들의 의견을 모아 혁신안을 마련 중이다. 앞으로 재외동포들 편에 서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심정으로 일할 것이다.


◇이 발행인=재단 직원 해외파견 등 재단내부에서 동포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눈에 띈다.

◇김 이사장=과거 우리 재단에서는 중국(베이징), 카자흐스탄(알마티)에 재단 직원을 파견한 바 있으며, 현재도 중국(베이징)에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 재단 직원의 공관파견은 동포재단 직원이 직접 재외동포사회를 관찰하고 이들에 대한 사업을 관장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가 높으며, 또 현지 동포사회에 대한 재단 직원의 지식 향상에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에도 정부 및 관계당국의 협조해 가급적 필요한 곳에 재단 직원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또 재단 직원들이 단지 주어진 행정업무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재외동포 전문가로서 재외동포 관련 세미나, 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언론 등에 참여하는 것을 독려할 방침이다.


◇이 발행인=동포 사회에서 재단과 소통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개선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김 이사장=재외동포재단의 역할은 재외동포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고, 또한 내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제고하여 상호간에 상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우리 재단은 재단이 고객으로 하고 있는 재외동포, 정부 및 관련단체와의 끊임없는 교류와 접촉을 통해 재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도록 강조할 생각이다. 이사장 재임 중 동포들과소통하는 데 가장 비중을 둘 생각이다.


◇이 발행인=한상대회가 10주년을 맞이한다. 올 대회는 어떻게 치르게 될지 기대된다. 일부 동포사회에서 지적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대회 내용과 형식을 개선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김 이사장=올해 열리는 제10차 세계한상대회는 크게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 한상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비전 제시, 모국과 상생방안 등 3가지 정도로 주안점을 두고 있다.

먼저 비즈니스효과 극대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실적이 좋은 첨단산업, 식품·외식은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고, 항만·물류 세미나 진행을 통해 부산지역 항만·물류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한상네트워크 발전과 이를 활용한 글로벌 한상의 Vision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전략세미나는 이런 부분에서 착안해 진행한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이집트 등에서 활약하는금융한상을 하나로 묶는 재외동포금융네트워크 구축과 활용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여기에 양적·질적으로 성장해온 영비즈니스리더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상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한상의 역할 및 활용방안 논의를 통해 한상 100년 대계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한상대회 10년차를 계기로세계한상대회 10주년 종합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컨설팅을 통해 역대 대회의 성과와 개선점에 대하여 평가를 하고, 향후 한상대회의 시행 방향성과 발전방안을 도출해 한상대회가 한민족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발행인=동포사회에서 동포청 신설 요구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동포청 신설에 대한 동포사회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김 이사장=14년 전 재외동포청을 두지 않고 재외동포재단으로 만든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마찰 때문이었다. 그런 사정은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또 재외동포청 설치는 동포 정책과 지원의 효율화를 위한 대의 아래 세부적으로는 교육, 병무, 세금 등 정부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동포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부와 국회가 절차를 거쳐 정할 문제이다.

각 부처 업무를 통합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재단이 하는 일을 하면서 이름만재외동포청으로 바꾸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재단의 확대·강화가 지금 시점에서 맞다고 본다.


◇이 발행인=내년 말로 계획된 재단의 제주이전도 여러 가지로 걱정된다. 동포들이 재단 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크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재단은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해외 720만 재외동포의 민족적 유대감 증진을 위해 설립된 기구로 정부시책에 따라 제주도 이전이 결정된 기관이다. 따라서 지방이전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재외동포들이 모국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신뢰 저하 예상과 서울 및 수도권에 기반을 둔 각종 초청·연수사업 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 추진 어려움 등 이전에 따른 문제점 발생도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재단은 이러한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관계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조 하에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서울사무소 설치가 확정된 기관으로 업무수행에 차질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재단 본부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사무소와의 유기적인 연락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과의 업무협조도 전보다는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발행인=최근 동포사회가 갈등과 반목 속에 현지에서 소송을 벌이는 사례가 많다. 동포사회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재단이재외동포중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한인단체의 표준약관을 만들어 이를 권장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이사장=현재 몇몇 단체가 반목하고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 동포단체들의 경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화합 분위기 속에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재단이 민간단체 운영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제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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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 dailyind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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