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코이카 제공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인식)이 지난 21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중앙 및 지방 공무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및 IT교육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IT 행정 역량 강화 사업'의 현지연수 최종 성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오기윤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장과 정보통신부 바수끼 차관보를 비롯, 국가개발계획부(수원총괄기관), 국가행정원 및 연수 참가 공무원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정부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이러한 스마트 정부 구현을 위한 기반을 공무원의 IT활용 역량강화로 보고, 중앙 및 지방부처 공무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였지만, 분권화된 부처 체계와 관련 예산 및 인력 부족으로 중앙부처 주도의 표준화된 교육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KOICA는 2009년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산하에 BPPTIK IT교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이후, 2013년부터 동 사업으로 BPPTIK센터를 활용하여 중앙 및 지방 공무원 대상으로 1,500명 규모 전자정부 정책과 IT기본활용 역량강화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동 사업의 현지연수 성과를 통해 정보통신부 소속 BPPTIK는 2015년 12월 국가행정원의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최초의 공식 공무원 대상 IT교육센터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 센터에 대한 예산규제조항(PNBP)도 풀려 민간 대상 유상교육도 가능해져 사업 종료 이후에도 자체적인 운영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동 현지연수의 성과를 활용하여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주도로 동티모르 IT담당 공무원 30명을 초청, BPPTIK센터에서 교육하는 인도네시아-동티모르 남남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일방향적 수혜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가 한국 정부와의 협력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 내 IT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출발점이 되었다.
금번 워크숍은 이러한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관계기관들과 사업 종료 이후 지속적인 센터 운영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KOICA 오기윤 소장은 환영사에서 “당초 KOICA가 이 사업을 시작할 때 BPPTIK센터를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지난 4년간 이 사업을 통해 중앙과 지방정부를 아울러 대규모로 고위급에서 실무급까지 전자정부의 필요성과 기초 IT교육을 진행, 스마트 정부를 구현할 수 있는 저변을 갖출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밟혔다.
이어 오 소장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통해 BPPTIK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공무원 IT역량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간 협력과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바수끼 유숩 이스깐다르 정보통신부 차관보는 이번 사업의 성과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지속적인 인력 및 예산 확보를 통해 BPPTIK센터를 활용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된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 시스템의 지속적 운영과 이용을 위해 국가행정원 등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전자정부 및 IT분야에 대한 한국 정부와 KOICA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였다.
이날 사업수행기관인 인도네시아 PT Chelonind는 지난 4년 동안 개발한 공무원 맞춤형 IT 및 전자정부 교육연수 커리큘럼과 1,500명 공무원 교육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코이카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반영하여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향후 정보통신부 BPPTIK센터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에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한 커리큘럼을 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성과 관리방안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