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빈자에게 신이 내린 선물 '싱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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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빈자에게 신이 내린 선물 '싱꽁'

기사입력 2011.10.22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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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꽁: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

양승윤 (한국외대 동남아학 교수)
60
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들은 모두 가난하게 살았다. 깎아 말려 잘 보관했던 몇 토막 배추 뿌리를 어린 손자에게 먹이면서 그토록 안쓰럽고 따듯한 미소를 보내셨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뭔지 알기나 혀? 그건 말여, 손자 목구멍에 먹을 게 넘어갈 때 내는 소리여”.


어쩌다가 한 겨울에 시골집에 가게 되면 일찍 형님을 잃었던 종조부께서 낫을 찾아 어린 장손에게만 고구마를 깎아 주셨다. 하얗게 눈이 내린 날 먹었던 언 날고구마의 단 맛을 잊지 못한다. 그 때 종조부는 사랑방 윗목에 수수깡을 엮어서 천정에 닿도록 둘레를 친 후 고구마를 가득히 저장해 놓고서도 날로는 절대 깎아 먹지 못하게 하셨다. “늦은 봄까지 먹을 양식이다. 언 것이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열 명도 넘는 권속들에게 그 분은 자주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러고 보니 고구마는 멀지 않은 지난 시절에 기아(
飢餓)로부터 우리를 구해 주었던 구황(求荒)식물이었다. 인도네시아에는 빈국(貧國)임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구황식물로 분류됨직한 많은 밭작물들이 있다.


죡쟈카르타 소재 가쟈마다대학교의 열대작물연구소에 문의한 결과 인도네시아에는 식용으로 적합한 100종류 이상의 구근(
球根)식물이 있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가지로 감자와 고구마와 싱꽁(singkong)을 꼽았다.


감자(kentang)와 고구마(ubi jalar 또는 ketela)는 우리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구마 표피가 빨강색 이외에도 흰색과 보라색 등 세 가지가 있는데, 흰 색 고구마는 쪄 내면 회색으로 변한다. ‘달걀 고구마라 하여 표피에 가까운 부분은 회색이고, 가운데 부분이 흰색인 고구마가 가장 맛이 좋다. 생산지가 디엥(Dieng)이나 뿐쨕(Puncak)과 같은 고산지대로 한정되어 있는 감자는 꽤 비싼 편이고, 그 다음 순서가 고구마인데 웬만한 밭에서 다 잘 자란다. 칼리만딴(Kalimantan)이나 최근 파푸아(Papua)로 주명(
州名)을 변경한 이리안 쟈야(Irian Jaya)에서 화전민(火田民)들이 가장 많이 심는 밭작물이 고구마다.


싱꽁은 고구마 보다 훨씬 더 흔하다. 흔한 만큼 값도 싸다. 죡쟈카르타(Yogyakarta)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싱꽁은 1킬로그램에 500루피아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공중전화 한 통화 요금인 70원에 해당된다.


싱꽁은 쟈바 원주민인 브따위(Betawi)족이 사용하는 브따위어(
)에 어원(語源)을 둔다. 그래서 이들이 모여 사는 서부 쟈바를 중심으로 싱꽁이라는 단어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중부와 동부 쟈바에서는 각각 싱꽁 이외에도 뗄로(Telo)와 뽀훙(Pohung)이라는 별개의 호칭이 있다.


수마트라와 말레이 반도에서는 인도네시아 표준어가 된 우비 까유(ubi kayu)로 통한다. ‘나무(kayu) 뿌리에 달리는 고구마(ubi)’라는 뜻이다. 이 싱꽁 또는 우비 까유는 양질의 전분(
澱粉)을 담뿍 안고 있는데,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 타피오카(tapioka 또는 tapioca)라는 상품으로 수출품목 대열에 끼어 있다. 영어로 카사바(cassava)라 하는 구근(球根)식물이 바로 이것인데, 브라질이 원산지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를 만디오카(Mandioca)라하여 수 세기 전부터인디언들의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싱꽁은 우리 것으로 치면, 개나리나 미루나무처럼 꺾꽂이를 해서 키운다. 그렇게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자란다. 비가 많이 오면 더 좋고 적게 와도 크게 상관없다. 땅이 기름지면 더 말할 나위도 없지만, 가장 박한 토양도 마다하지 않는다.


죡쟈카르타 근교로 하자면, 구눙끼둘(Gunung Kidul)(
)이나 워노소보(Wonosobo)군처럼 토양이 척박하고 강수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벼농사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차선책으로 싱꽁을 많이 재배한다. 이들 군청 소재지인 워노사리(Wonosari) 같은 작은 도시에는 그래서 대규모의 현대식 타피오카 공장들이 여러 개 자리 잡고 있다. 대부분이 몹쓸 땅으로 알려진 동티모르(Timor Lorosa'e 또는 East Timor)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상록수부대를 찾아가는 먼 길가의 삭막한 초지(草地)에도나 예 있소하듯 곳곳에 싱꽁 재배단지가 눈에 띠였다.


쟈바에서는 싱꽁을 대개 30센티 길이로 잘라서 꺾꽂이 하는데, 10센티 정도를 땅에 꽂고 시간만 보내면 된다. 6개월가량 지나면 대개 1미터 넘게 자라고 굵기도 1.5-2센티 정도가 되는데, 이 때가 되면 싱꽁을 수확하기 위해서 나무를 뽑는다. 싱꽁(뿌리)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큰 고구마와 같은 굵기에 길이는 두배쯤 되고 주부들이 마늘이나 고추 양념을 다지기 위해서 사용하는 손절구 크기가 되면 시장으로 내가는 표준 상품이 된다.


이 정도 크기의 싱꽁이 한 그루에 많게는 5-7개 정도, 적어도 3-5개 정도가 달려 나온다. 싱꽁은 짙은 흑갈색을 띄고 있으며, 이중 표피로 싸여 있는데 내피는 두껍고 질긴데 비해서 외피는 곤충의 허물처럼 얇고 잘 벗겨진다. 또한 싱꽁의 내피는 감귤 껍질처럼 쉽게 벗길 수 있다. 껍질을 모두 제거한 싱꽁은 호드기를 만들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껍질을 돌려 빼낸 미루나무의 잔가지처럼 매끈한 알몸이 된다. 이것을 햇볕에 말려서 빻으면 쉽게 달걀색 가루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이 고급 소주 원료인 타피오카이다.


싱꽁은 가난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양식이다. 우선 쪄내면(dikukus), 삶은 고구마나 감자처럼 일상적인 대용식이 된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고구마는 달고 감자는 입 안에서뻑뻑한 느낌이 있어서 간식용 이외에는 다소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용식으로서 싱꽁은 감자와 고구마의 단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쌉스레 한 맛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먹이기에는좀 그렇지만’, 어른들 입에는 오히려 잘 맞는다. 맛도 그만하다. 소금을 찍으면, 한 끼니가 됨직한 서너 개로 토막 낸 표준형 싱꽁 한개 쯤 먹는데 도움이 된다.


자라는 아이들용으로 금빌리(gembili)라는 것이 있다. 금빌리는 감자와 고구마의 중간 맛에 삶은 토란을 씹는 느낌이 가미된 것이다. 싱꽁과 금빌리는 식용으로 구근은 유사하지만, 줄기나 잎은 전혀 같은 모양이 아니다. 금빌리는 야생종으로 토란과 흡사하게 생겼다.


싱꽁을 무채나물 만들듯이 썰어서 파, 고추, 마늘과 소금을 넣고 식용유에 볶아내면(digoreng), ‘먹을 만한반찬으로 변신하여 가난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싱꽁은 분명히 가난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중요한 양식이 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일상식으로 즐기는 것은 아니다. 하루 종일 한 푼도 벌지 못한 베쨕꾼이 집으로 향하면서 내일 아침에 투덜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요기하게 될 것이 바로 싱꽁이기 때문이다.


그뚝(gethuk)이나 티올(tiwol)이라하여 간식으로도 대용식으로도 적합한 먹거리가 있다. 갓 캐낸 싱꽁을 갈아서 천연의 야자설탕으로 버무려서 쪄낸 것이 그뚝이고, 싱꽁을 찐 후 시럽을 넣어 섞고 손으로 꼭꼭 누른 후 어린 야자열매 속살을 긁어 떡 고물처럼 뿌린 것이 티올이다. 재래시장에 가면 어김없이 시골 할머니가 새벽에 만들어 내온 그뚝과 티올이 있게 마련이다.


1,000
루피아(130)어치만 사도 진녹색 바나나 잎에 먹기 좋게 칼질한 것을 듬뿍 싸 담아 준다. 그뚝은 제과점 진열대에도 진열되어 고객을 맞는다. 굳이 차이점을 들자면, 그뚝은 간식용에 가깝고 티올은 대용식으로 더 적당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이 즐기는 서민형 스프인 소또(soto)에도 반드시 싱꽁으로 만든 당면이 들어간다. 문방구에서 파는 학생용 풀도 싱꽁가루로 만들고, 우표 뒷면과 편지 봉투의 봉함하는 부분에 있는 풀칠도 싱꽁을 이용한 것이다. 면직물(
綿織物) 의류의 촉감을 강화하기 위해서먹이는 일도 싱꽁이 한다. 우선 뜨거운 물에 싱꽁가루를 한 두 티스푼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빨리 휘저어서 물로 희석시킨 후, 그 물에 세탁한 빨래를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면 된다.


싱꽁은 잎사귀도 두꺼운 내피도 버리지 않는다. 손으로 딴 연한 잎은 맛있는 야채가 된다. 싱꽁은 아주까리 잎과 힘껏 편 손바닥 모양을 합친 중간 형태의 잎을 가지고 있다. 다만 손바닥 부분은 아주 좁고 손가락 부분이 훨씬 크고 넓게 보면 된다. 다 자라면 30-40센티나 되는 긴 잎자루 끝에 매달리는 싱꽁 잎은 뭉뚝한 다섯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표준이지만, 일곱 손가락형(
)도 있고 아홉 손가락형도 있다.


싱꽁(나무)은 어릴 때는 곁가지를 두지 않고 곧게 자란다. 그래서 특히 6개월 만에 수확할 경우 잎은 그렇게 무성하지 않다. 많지 않아서 용도가 그 만큼 더 있는지도 모른다. 싱꽁의 흔하디 흔한 두꺼운 속껍질도 때때로 요긴하게 쓰인다. 생선회 접시를 장식하는 무채처럼 가늘게 칼질한 싱꽁 껍질에 역시 천연 야자설탕인 굴라쟈와(gula jawa)로 단 맛을 가미한 후 야자기름에 튀겨내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스낵이 된다. 


수마트라의 빠당(Padang) 사람들은 중국인들 못지않게 장사속이 밝다고 한다. 이들이 인도네시아 전국에 걸쳐 빠당 음식점을 내고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알게 된다. 이 음식점의 특징은 요즘의 중학생 손바닥만한 중형 접시에 담은 정갈한 갖가지 반찬을 식탁위에 잔뜩 진열해 놓고 손님으로 하여금 골라 먹게 하는 것이다. “모두 맛있으니 맘껒 골라 드셔라는 뜻이다.


손님들은 대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하기 마련이지만, 손가락으로 접시에 담긴 요리 액체를 찍어서 맛을 보기도 한다. 이때 우리의 경우와는 달리 새끼손가락은 접어두고 검지를 사용한다. 새끼손가락을 쓰면, 가난해 진다고 이곳 사람들은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접시에 담긴 음식들은 대개 두 덩어리거나 두 쪽으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 한 쪽 만 먹으면 반값 만 내면 된다. 이 빠당 음식점에 우리의 호박잎이나 콩닢처럼 찐 싱꽁 잎이 제공되는데, 녹색 삼벌(고추 양념)을 곁들이면 골라 먹는 음식 맛이 더욱 좋다.


싱꽁(뿌리)은 상온(
常溫)에서 사나흘만 지나도바람이 든다. 바람이 든 싱꽁은 바람 든 무우처럼 맛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수확하자마자 시장에 내다가 헐값을 받고라도 넘기거나, 아니면 식구들이 모두 매달려서 껍질을 벗긴다. 우유 빛 나신(裸身)이 된 싱꽁은 열대의 강렬한 태양 아래 곧 명태처럼 마르면서 연한 노란색을 낸다. 싱꽁은 건조된 후 쉽게 가루가 되어 밀가루 못지 않은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된다.


우리가 가까이 두고 있는 소주(
燒酒)는 주로 고구마를 이용하지만, 고급품으로 만들자면 타피오카를 쓴다. 쟈바어()로 나시울릉(nasi ulreng)이라고 하는 싱꽁밥은 타피오카에 쌀을 섞어 조리한 것이다. 적당량의 수분을 가한 타피오카와 타피오카 양의 10-20퍼센트에 해당하는 쌀을 씻어 같은 용기에서 쪄낸 후 잘 섞으면 나시울릉이 된다.


이 싱꽁밥은 대개 풋고추로 만든 반찬과 먹는데, 반찬 없이 먹어도 먹을 만하다. 싱꽁밥을 적당량 떼어 내어 손끝으로 꼭꼭 쥐어서 먹으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먹거리가 된다. 한 번 지어 놓은 싱꽁밥은 이틀 가량 두고 먹어도 상하거나 굳어지지 않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가 잊은 지 오래되는 영양실조(
營養失調)  뻐냐낏 호(penyakit ho)라 하여 정부 차원에서 치유해야 할 중요한 국민병(國民病)의 하나로 치부하고 있다. 그렇듯 영양실조가 틀림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곳에서 굶어 죽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은 없다. 이것은 분명히 싱꽁 덕분일 것이다.


아직도 동부 쟈바와 수마트라, 칼리만딴 등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싱꽁밥 나시울릉을 먹고 있다.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50대 이상으로 평생토록 농사일에 종사해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쌀밥 보다 싱꽁밥을 먹어야힘을 쓴다고 말한다. 한 때 미곡(
米穀)의 자급자족에 성공했던 수하르토는 쌀 이전의 기존 대용식량을 유지발전시키지 않았다고 퇴임 후 경제학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도 80년대 말엔가 나시울릉을 잘 보존하면 건강도 따르고 국가경제도 튼튼해 질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싱꽁도 인도네시아 군도에서 발견되는 다른 식물류처럼 종류가 많다. 싱꽁 근드루우(singkong gendruwo)라 하여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지니고 있는 싱꽁도 있다. 이런 종류는 육안으로도 쉽게 식별이 되는데, 싱꽁을 토막 내어 보면 우선 일반 싱꽁처럼 희거나 우윳빛이 아니고 보라색이거나 같은 색깔의 전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싱꽁 근드루우 말고도 싱꽁을 오래도록 수확하지 않고 야생의 상태로 방치하면, 뿌리는 점차로 커져서 씨름선수의 넓적다리처럼 커진다. 이런 싱꽁은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껍질을 모두 벗겨서 한 사나흘 물에 담궈 두면, 먹을 수가 있는데 맛이 크게 떨어진다고 한다.


싱꽁 까렛(singkong karet)이라는 종류도 있다. 고무 싱꽁이라는 뜻인데, 일반 싱꽁나무 보다 월등하게 크게 자란다. 뿌리는 먹지 못하지만, 싱꽁 까렛의 잎사귀는 아주 출중한 맛을 지녔다고 한다. 요즘에는 싱꽁을 재배하여 육우(
肉牛)용 사료로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인지, 싱꽁을 날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다만 먼 여행길에 멀미가 날 때 생()싱꽁을 조금 씹으면 즉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쟈바 말에디게겟 만똑만똑”(digeget manthuk-manthuk)이라는 것이 있다. 조금씩 씹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한다는 뜻이다. 흔하고, 맛도 그냥 먹을 만 하고, 요기도 된다는 것이다. 먹거리로서 싱꽁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싱꽁은 이 보다 더 넓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낙 싱꽁(anak singkong)(
)아이라는 뜻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도 있고내버려 두어도 탈 없이 잘 자라는 아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원래 아낙싱꽁은 네덜란드 식민통치시기에 치즈를 먹는 부잣집아이를 뜻하는 아낙 께쥬(anak keju)에 대칭되는 가난한 원주민의 아이들을 지칭했다. 이 아낙싱꽁이 오늘날인도네시아 서민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는 싱꽁은 쁘빠야(papaya)와 바나나(pisang)와 함께 가난한 인도네시아 서민의 생명선을 지키는 신(
)의 고마운 선물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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