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무슬림 지도자들, 반 아혹 시위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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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지도자들, 반 아혹 시위 자제 촉구

기사입력 2016.11.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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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jpg▲ 코란 [사진: Pixabay]
 
인도네시아 이슬람 지도자들은 국민들에게 오는 25일 예정된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일명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 반대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16일 아혹 주지사를 신성모독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하면서,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규모 무슬림 시위 이후 불안정한 정국이 다소 진정을 보이고 있다.

아혹 주지사는 지난 9월 27일 자카르타 인근 뿔라우 스리부 군(郡)에서 대중 연설을 하면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언급했다가 신성모독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유대인과 기독교도를 지도자로 삼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코란 5장 51절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들에게 속았다면 내게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슬람 강경파는 아혹 주지사가 코란 자체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강경 이슬람 단체 주도로 자카르타 시내에서 열린 집회에는 10만 명이 넘는 무슬림이 모여 아혹 주지사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고, 이 중 일부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해 시위대 한 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FPI 등은 이달 25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두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아혹 주지사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단체인 나들라뚤울라마(NU)의 사잇 아낄 시라지 의장은 17일 회원들에게 “다시 반 아혹 시위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한다. 다른 무슬림 지도자들에게도 평화를 유지하라고 촉구한다”며 “시위는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정치권이 이를 악용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잇 의장은 중국계 기독교인 아혹을 코란 모독 혐의로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계획되어 있다고 인정하는 한편, 경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6일에는 인도네시아 2위 이슬람단체인 무함마디야가 “현재로서는 대규모 시위를 할 이유가 없다”며 시위 자제를 당부하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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