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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세안사무총장

기사입력 2015.12.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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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공동체 출범은 40여년에 걸쳐 회원국들이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 안정, 안보를 유지하고 역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쌓아온 노력의 결정체다"

레 르엉 밍 아세안 사무총장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시작은 작았지만 모든 회원국들이 결집된 의지와 신뢰를 통해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 책임감을 가진 공동체를 건설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달 31일 공식 출범하는 아세안 공동체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2013년 1월 취임한 밍 총장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아세안은 전자와 자동차 등 다양한 제조업의 단일 생산기지이자 식품, 전자제품, 의료용품, 건강용품 등의 거대 단일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인 통합을 위한 육상·해상 인프라 개발과 산업 현대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만큼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레 르엉 밍 아세안사무총장 (아세안사무국 제공) 

다음은 밍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 의미는 

▲ 아세안 공동체 출범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수십년간 이룬 성과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그간의 성과를 확대 발전시켜 아세안 통합 과정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세안 공동체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축으로 이뤄져 있고, 이들을 통합한 아세안 공동체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지역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다. 

-- 아세안 통합의 핵심은 단일 경제권을 표방하는 AEC의 등장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 AEC는 단일 시장과 생산기반 구축, 경쟁력 있는 경제블록, 균형 있는 경제 발전, 세계 경제와의 통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런 목표 아래 상품, 서비스, 투자, 자본, 숙련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역내 교역·교류 장벽을 없애는 작업을 해왔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민감 품목을 제외한 역내 평균 관세율을 사실상 0% 가까운 수준으로 낮췄다. 단일 시장을 통해 각국의 장점을 융합,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자는 것이다.

-- 아세안 공동체가 이달 말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준비작업은 마무리됐나, 완료하지 못했다면 남아있는 필요한 조치는

▲ 아세안 공동체는 2015년 12월 31일 공식 출범한다. 공동체 구축 과정에서 아세안 회원국들과 협력국가들은 역내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
아세안 공동체는 의무규정 이행을 성과와 영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현행 방법을 보완해 좀 더 강화된 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통합의 동력을 유지하도록 앞으로 10년간의 실행 구상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채택했다.

-- AEC 출범으로 한국 기업에 어떤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보는가 

▲ AEC는 한국기업에 거의 모든 사업 분야를 개방했고, 한국과 아세안은 교역량을 올해 1천500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세안은 도로, 철도, 항만 및 도시교통 등 인프라 부분에 한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인 아세안 통합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개발과 산업 현대화 작업이 속도를 내면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 아세안 통합 후에도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는가 

▲ 한국은 매우 중요한 아세안의 협력국가 중 하나다. 아세안과 한국은 1989년에 대화관계를 수립하고, 2009년에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등 지난 26년간 빠르고 실속있는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아세안과 한국은 지난해 12월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대화관계 25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루어진 합의 내용에 따라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통해 향후 10년 간 아세안 통합이 더 심화될 것이며, 아세안 공동체의 번영과 강화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다.

-- 아세안공동체 출범이 남중국해 영토 분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

▲ 아세안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정 국가의 편을 들지 않을 것이다. 아세안은 보편적인 원칙인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등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세안은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전면적이고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수칙(COC)'의 조기 타결을 목표로 중국측과의 협의를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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