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자화자찬! 나를 위해 그리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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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자찬! 나를 위해 그리는 그림

기사입력 2015.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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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그랑문화원 회화반 전시회 내달 1일 개막 

“살면서 나를 칭찬해 주세요. ‘잘했어’, ‘힘내’…“

그림을 그리는 활동에 대해, 땅그랑문화원 회화반을 지도하는 김선옥 강사는 25일 데일리인도네시아 기자와 만나서 “나만의 무엇인가를 담은 그림은 잘 그리고 못 그렸다는 평이 무의미합니다. 내 속에 있는 것을 끌어내서 표현하면 됩니다”라며 “그렇게 그린 그림을 보고 내 스스로 칭찬하고 또 옆에서 칭찬해주면 힘이 나지요”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주부로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 이름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이와 남편을 앞에 두고 내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 사흘간 땅그랑 리뽀까라와찌 아마르따뿌라 아파트 B동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지난 2년여 동안 회화반 회원 23명이 그린 작품이 소개된다. 

땅그랑에 거주하는 한국인 주부들이 누구의 엄마나 누구의 부인이라는 호칭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며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웃들이 주축이 된 회화반은 2년 반 전에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오가며 틈틈이 그림을 가르쳐온 김선옥 강사가 땅그랑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회원들이 캔버스와 이젤을 사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이 접어 두었던 꿈을 한송이한송이 피웠다. 

시간이 쌓이고 손이 모이면서 그림 그리는 소감을 시로 표현해 낭송하는 회원이 생겼고, 한국의 경험을 되살려 팜플릿을 디자인한 회원도 있다. 바빠서 참여하지 못한다며 특별회비를 내서 전시회를 돕기도 하고, 회원은 아니지만 이웃들이 전시회를 한다고 선뜻 떡값을 내놓기도 한다.

23개의 마음이 그린 45점의 그림을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올해 마지막 달을 열어 보자. 


▲ 땅그랑문화원 회화반 회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 김선옥 강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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