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5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마스크를 쓴 서울시관광협회 관광통역안내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길을 설명하고 있다. 2015.6.5 (사진=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으로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도 여행제한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 인도네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보건부와 협의를 거쳐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했지만 여행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찬드라 아딧따마 인도네시아 보건부 연구원장은 당국이 한국을 메르스 위험국으로 보지 않는 만큼 여행금지를 발효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 수보다 최초 메르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여행자가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을 우려, 지난 7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검역 조치를 강화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메르스 감염에 주의하라며 개인위생 관리지침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