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발리 녀삐, 종교화합의 축제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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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녀삐, 종교화합의 축제로 준비

기사입력 2015.03.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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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발리에서 열리는 녀삐(Nyepi)라 불리는 힌두 축제인 침묵의 날 행사가 종교 간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올해는 녀삐가 사순절 기간 중에 도래하고, 일주일 뒤인 4월 3일은 부활절이어서 발리 지역 힌두교와 기독교가 함께 종교를 초월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발리 종교 간 소통 포럼(Bali’s Interfaith Communication Forum, FKUB)의 이다 이 데와 스와스따 회장은 포럼에 참여하는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녀삐 행사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힌두교위원회,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 가톨릭 덴빠사르 교구, 인도네시아 교회기구, 불교공동체위원회, 유교위원회, 발리 종교 간 포럼 등 종교단체들이 이번 녀삐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스와스따 회장은 가톨릭 공동체가 사순절 전례에 녀삐를 수용할 수 있게 조정하겠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녀삐 축제는 발리 힌두인들이 사용하는 짜까 힌두력의 새해로, 전기와 불을 쓰지 않고 외출이나 유흥활동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는 전통이 있다.  

발리 가톨릭 교회는 녀삐의 전통을 존중해서 오는 20일 저녁에 성당에서 함께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낮시간으로 옮기고, 21일 토요일 오후 특전미사 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스와스따 회장은 “종교적 관용을 베푸는 발리의 모든 종교지도자들에게 감사한다. 종교적 관용을 지키는 발리의 오랜 전통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외지에서 온 방문객이나 비힌두 신자들도 녀삐의 전통을 존중해서 호텔이나 실내에 머물며 외부활동을 삼간다. 

20일(금) 오후 6시부터 21일(토) 오전 6시까지 발리 관문인 응우라라이공항과 주요 항구들이 폐쇄되고, 관공서도 모두 문을 닫는다. 모든 대중교통도 운행을 중단한다.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KPID) 발리 지회는 현지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국에 녀삐 기간 중 방송 송출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발리 지역에는 중앙과 지방 방송국을 포함해 텔레비전 방송국 20개와 라디오 방송국 57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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