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국제박람회 ‘한국관’ 운영
인도네시아에서 K-팝으로 시작된 한류에 대한 관심이 K-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에 따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한국 출판업계가 적극적으로 한국도서 알리기에 나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인도네시아출판협회(IKAPI) 주최로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자카르타 스나얀 지구 이스또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인도네시아 국제도서박람회’에 수준 높은 한국 서적을 소개하는 한국관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 인도네시아 국제도서박람회가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자카르타 스나얀 지구 이스또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이번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사진은 한국관 전경. 한국관에는 인문학, 소설, 동화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도서 500여권이 선보였다. 특히 방문객들은 한국문학번역원과 인도네시아대학교(UI)가 협력해 인도네시아어로 제작한 ‘한국 중단편문학선 시리즈’와 ‘한국 전례동화’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석기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원장은 5일 열린 ‘20세기 한국 중단편 문학 시리즈 출판기념식’에서 “K-팝과 드라마를 넘어서 품격 높은 한국문학을 번역해 선보이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와 언론, 출판업계에서 한국 출판 콘텐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서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K-팝 스타 화보집, 로맨스 소설, 만화 등 흥미 위주의 책과 한국어 교재, 초중고등학생용 학습서 등이 번역돼 출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제도서박람회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11개국이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박람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