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조연숙] 인도네시아인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하는 법 강인수의 문학산책 #27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이정하 강인수의 문학산책 #26 사랑-청산옥에서/윤제림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이사라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강인수
[조연숙] 인도네시아인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2001년 인도네시아에... 강인수의 문학산책 #26 사랑 -청산옥에서 ...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 이사라 저녁이 쉽게 오...
실시간 칼럼기사 [이성수] 사랑법-이철경2017/07/19 19:42 사랑법 이철경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다 헤어지고 아파하고 슬퍼하는 나약하고 연약한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부실한 언약인지 어설픈 인간관계에서 가장 견고하지 못한 인연 또한 남녀 간의 사랑이다 영원할 것 같은 만남은 장미꽃보다 빨리 떨어지고 마리화나에 취한 시간보다 ... [이성수] 풍경-이성수2017/07/15 15:41 풍경 (風磬) 이성수 발에 채인 돌이 다 해진 몸짓으로 굴러 간다 목숨 연명하는 소리에 세상이 다 요란하다 ------------------------------- 미동도 없이 침잠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의 시작은 흔들림이다. 머리카락 하나가 흔들리고 그 흔적을 따라 내 눈 끝이 흔들리고, ... [양승윤 칼럼] 동티모르-호주-인도네시아 국제관계2017/07/10 18:33 글: 양승윤 (한국외대 명예교수 / 동남아학) 신생국 동티모르가 자국의 독립을 가장 먼저 제일 가까이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웃 나라인 호주와 해양 국경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동티모르는 호주와의 해양국경의 변경을 통해 해저유전과 가스개발로 막대한 추가적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 [이성수] 가로수-김정수2017/07/05 13:10 가로수 김정수 아파도, 눕지 못하는 삶이 있다 쉼표 하나가 앞 문장과 뒤 문장의 운명을 결정한다. 호흡 하나가 생과 사를 나눈다. 이 세상의 아버지는 아파서도 안 되고, 아파도 눕지 못한다. 집 현관만 들어서면 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처럼 입을 쩍쩍 벌리는 아이들이 있는데... [김은숙] 호텔과 나2017/07/05 12:06 족자에서 사는 김은숙 작가가 <깡통의 수다>를 데일리인도네시아에 연재합니다. 문득 자신의 삶이 깡통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깡통 속에 무엇을 담고 있는 지 스스로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김 작가는 족자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을 내조하고 사남매를 키우면서 사나따다르마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양승윤 칼럼] 왜 동남아인가?2017/07/05 11:58 글: 양승윤 (한국외대 명예교수/동남아학) 역사와 문화도 변하고 그 중심축도 이동한다. 인류 문명의 중심지는 오랫동안 수량이 풍부한 아시아의 긴 강 주변에서 전개되었고, 유럽의 식민통치시대로 이어졌다. 유럽 중심의 세계사는 제2차 세계대전을 끝으로 미국시대를 열었다. 21세기로 넘어서면서 미국... [이성수]정리된 사람-박남준2017/06/22 10:03 정리된 사람 박남준 깁고 기워 해묵은 것 낡은 수첩을 바꾼다 거기 이미 지워져 안부가 두절된 이름과 건너뛰어 다시 옮겨지지 않는 이름과 이제 세상의 사람이 아닌 이름들이 있다 이 밤, 누군가의 기억에도 내 이름 지워지고 건너뛰고 붉은 줄 죽죽 그어질 것이다 -----------------... [이성수]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김효선2017/06/14 13:21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 김효선 우리가 별이라고 믿었던 것은? 사거리엔 별다방이 있다 음침한, 삼거리엔 삼거리별이 오거리엔 오거리행성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우주는 늘 반짝거렸다 누워 있기 딱 좋은 방, 목요일이니까 네가 지나가지 않을 날씨를 알려줘... [이성수] 꽃1 - 김창재2017/06/08 18:59 꽃 1 김창재 사 알만큼살다가 죽다가 또, 살다가 오오오 꽃 화아ㄴ하다 ---------------------------------- 태어나서 한번만 환해지면 된다. 더도 덜도 없이 한번만 환해지면 그 순간을 꽃이라 한다. 부끄러움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 없었던 그림자를 얻는 순간을 꽃이라 한다. ... 바띡, 느린 영혼의 여행 ③2017/05/30 09:19 한*인니문화연구원장 사공 경 금지된 문양. 갑자기 격렬한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복식에 대해 평민과 왕족은 구분되어 있었다. 또한 자바 궁중에서 만들어진 바띡 문양의 예술성과 바띡 제작기술이 평민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인기를 끌자 왕궁에서는 서... [김은숙] 아빠와 아들2017/05/25 22:06 족자에서 사는 김은숙 작가가 <깡통의 수다>를 데일리인도네시아에 연재합니다. 문득 자신의 삶이 깡통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깡통 속에 무엇을 담고 있는 지 스스로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김 작가는 족자에서 사업을 하는 남편을 내조하고 사남매를 키우면서 사나따다르마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이성수] 분갈이-전영관2017/05/24 11:55 분갈이 전영관 뿌리가 흙을 파고드는 속도로 내가 당신을 만진다면 흙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놀라지 않겠지 느리지만 한 번 움켜쥐면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 -----------------------------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센티미터? 이건 추락의 속도다. 내가 그대와 마주보는 데에는 ... [이성수] 들길을 걷다 당신은-유기택2017/05/18 19:03 들길을 걷다 당신은 유기택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그만그만한 저렇게 많은 길은 다 사람의 뒤란 길이 보이지 않을 땐 활짝 웃어 보아 꽃은 하늘로도 길을 내더군 꽃 이름인 저 골목들 --------------------------------- 꽃이 피어 물든다. 길과 들판이 노랑으로 물들고, 빨강으로 물... [이성수]노끈-이성목2017/05/11 15:57 노끈 이성목 마당을 쓸자 빗자루 끝에서 끈이 풀렸다 그대를 생각하면 마음의 갈래가 많았다 생각을 하나로 묶어 헛간에 세워두었던 때도 있었다 마당을 다 쓸고도 빗자루에 자꾸 손이 갔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마른 꽃대를 볕 아래 놓으니 마지막 눈송이가 열린 창문으로 날아들어 남은 ... [이성수]그리움이 벽이다-김송포2017/05/04 15:53 그리움이 벽이다 김송포 북촌마을 골목은 서로 닮아 있다 벽과 벽 사이 대문만 아니라면 다 한집인 줄 알겠다 오래된 그리움이 사는 까닭이다 딱 저만큼의 높이로 갈라서 있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리움은 그러니까 벽을 갖는 일이다 보일락 말락 아슬한 경계로... [양승윤] 믈라유-대순다열도 문화권의 '필리핀'2017/05/03 16:00 "필리핀에도 불교문화가 있을까?" 글: 양승윤 한국외대 명예교수 / 가자마다대 초빙교수 호세 빌라 빵가니반(Jose Villa Panganiban)(1903-1972)이라는 필리핀의 세계적인 사전학자(lexicographer)가 있다. 수많은 그의 업적 중에 하나가 타갈로그(Tagalog)어 3만 개의 어원(語源)을 추적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타갈로... 바띡, 느린 영혼의 여행 ②2017/04/28 17:50 글: 사공 경(한*인니문화연구원장) 1. 기원전 ~ 9세기: 고증(考證)에 나타난 바틱의 역사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 남쪽에 있는 Maros 동굴 벽화에서 기원전 40,000년 전에 바띡 기법인 납방염(wax-resist dyeing) 방식을 사용하여 붉은색으로 손과 돼지를 그린 것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고대시대부터 인도네시아 ... [이성수] 날개 - 오영록2017/04/27 15:45 날개 오영록 눈을 뜨면 먼저 날갯죽지를 쭉 쭉 펼쳐 바람 한 점, 이슬 한 방울 가진 것 없다고 털어보이고야 허공을 나는 새 알을 깔 동안만 둥지를 틀 뿐 새끼를 친 다음은 그것도 소유라고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허공에서 언 잠을 자도 새벽이면 기꺼이 즐겁다 노래하... [이성수]무심코 정선-전윤호2017/04/19 22:02 무심코 정선 전윤호 뭐 후회한다고 그때가 돌아오나 젖은 눈을 가진 계집애들은 먼 데로 혼처를 찾아 떠나고 탄처럼 시커멓던 사내놈들은 타관을 떠돌다 늙어 배불뚝이가 되었다 다시 찾아온다고 옛사랑이 기다려 주나 불빛이 제 몸만 간신히 밝히는 공설운동장에서 토끼처럼 떨며 입 ... 천년 잠에서 깨어난 보로부두르 / 김길녀2017/04/19 16:45 2017년 3월 2일자 불교평론에 게재된 '인도네시아와 주변 믈라유 문화권의 불교'라는 제목의 글을 불교평론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총 5회에 걸쳐 데일리인도네시아에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글,사진: 김길녀/시인 낯선 나라에서 살아보는 일은,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안겨준다. 4년 전 생애... 처음이전31323334353637383940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