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인수의 문학산책 #72 거기에 내가 서 있다네/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71 드러남에 대하여/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70 노년의 뜰/허영자 [단편소설] 조용한 르바란 강인수의 문학산책 #69 BB 스파에서(인도네시아)/강인수
실시간 문화∙예술기사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12022/04/20 08:12 병포리의 봄 권선희 벚꽃 만개한 마당에 차를 세우고 오리고기에 소주를 세 병이나 마셨다 나는 돌아와 잠들고 차는 벚나무가든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중천에 해 올라 ... [무속괴 괴담 사이 (35)] 부녀자 약취 유인의 기원, 자카 따룹(Jaka Tarub) 전설2022/04/13 21:13 인솔교사나 안전요원도 없이 지상의 경치 좋고 호젓한 연못을 찾아 목욕 MT를 내려온 자유분방한 선녀들이 세계 곳곳에서 그들의 영원한 숙적 나무꾼들을 만나 봉변을 당하는 모양인데 자바땅의 역사서(Babad Tanah Jawi)에 실린 민화 중 하나인 자카 따룹(Jaka Tarub)...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302022/04/13 06:47 꽃길 육근상 시오리 벚꽃길이다 저 꽃길 걸어 들어간 할머니는 벼룻길* 활짝 피려 했던 것인데 아버지 손잡고 얼마나 멀리 갔을까 훌훌 버리고 얼마나 낯선 ...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92022/04/06 12:15 목련당 선언 황규관 찬 바람도 개종을 한 것일까. 세상의 내부에 낮은 기도를 남기는 일을 등한히 한 시간을 살았는데, 어둑한 허공에서 수...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82022/03/30 09:56 꽃그늘 사이로 김명리 저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수효사' 라고, 낮은 푯말이 벚나무 아래 기우뚱하고 웃자란 억새풀들 사이로 진노랑부... [무속과 괴담 사이 (34)] 금빛 달팽이 께옹마스(Keong Mas) 전설2022/03/30 08:58 께옹마스 금빛 달팽이 동부자바에서 전해 내려오는 께옹마스의 전설은 상꾸리앙, 띠문마스, 뿌뜨리 두융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민화입니다. 처음 들어본 한국인들에게도 이미 어디선...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72022/03/23 10:23 물푸레나무 김태정 물푸레나무는 물에 담근 가지가 그 물, 파르스름하게 물들인다고 해서 물푸레나무라지요 가지가 물을 파르스름 물들이는 건지 물이 가지를 파르스름 물... [무속과 괴담 사이 (33)] 동화편-루뚱 까사룽 전설2022/03/16 15:46 루뚱 까사룽과 뿌르바사리 공주 옛날옛적 뿌르바사리(Purbasari)란 이름의 공주가 살았습니다. 그는 빠시르바땅 왕국(kerajaan pasir batang) 쁘라부 따파 아궁(Prabu Tapa Agung) 왕의 막내 딸이었습니다. 뿌르바사리에게는 가장 큰 언니인 뿌르바라랑(Purbararang...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62022/03/16 10:21 푸른 밤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 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 네 머리 위...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52022/03/09 10:12 나목裸木 신경림 나무들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서 하늘을 향해 길게 팔을 내뻗고 있다 밤이면 메마른 손끝에 아름다운 별빛을 받아 드러낸 몸통에... [무속과 괴담 사이(32)] 동화편: 말린 꾼당(Malin Kundang) 이야기2022/03/02 12:56 빠당(Padang) 아이르 마니스 해변 옛날 옛적 수마트라 빠당 지역 아이르 마니스 해변(Pantai Air Manis) 어촌 마을에 만데 루바야(Mande Rubayah)라는 과부가 말린 꾼당(Malin Kundang)이란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만데 루바야는 아들...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42022/03/02 11:11 잃는다는 것 이동순 독도 등대에서 동쪽 끝 독립문바위로 가던 중 능선 길에서 보았네 수많은 괭이갈매기 병아리가 여기저기 쓰러져 그대로 죽어 있는 ... [무속과 괴담 사이 (31)] 자바 태고의 왕 아지사카2022/02/17 16:32 구글에서 ‘아지사카’라고 검색어를 쳐보면 일본의 특정 지역이나 사람 이름만 나옵니다. 인도네시아 전설 속에 등장하는 아지사카에 대한 한국어 게시물이 전혀 없다는 건 한국인들에게는 그만큼 생소한 인물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인들...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32022/02/16 09:07 얼음 호수 손세실리아 제 몸의 구멍이란 구멍 차례로 틀어막고 생각까지도 죄다 걸어 닫더니만 결국 자신을 송두리째 염해버린 호수를 본다 일점...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22022/02/09 07:18 겨울 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 [무속과 괴담 사이(30)] 영웅들의 일무삭티(Ilmu Sakti)2022/02/02 21:35 자바섬 북쪽 회색 지역이 드막 왕국 인도네시아에서는 근대까지도 현재의 국경선에 근접하는 규모의 통일왕국을 이룬 국가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광대한 영토를 일구었던 국가는 1293년부터 1527년 사이에 자바섬을 중심으로 번성...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12022/01/26 00:41 겨울 들판을 거닐며 허형만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보이는 아무것도 피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겨울 들판... [무속과 괴담 사이(29)] 따밍사리의 끄리스(Kris Taming Sari)2022/01/20 09:57 인도네시아 끄리스와 로마제국 보병의 검 끄리스(Kris/Keris)는 인도네시아 9세기 문헌부터 등장하는데 최소 그보다 이전인 7-8세기에 개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쪽에 날이 있는 검, 대체로 팔뚝보다 조금 긴 길이로 로마제국 보병들이 사용한 짧... 김상균의 식물원 카페 1202022/01/19 09:37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무속과 괴담 사이 (28)] 상꾸리앙과 라라 종그랑2022/01/07 21:37 지난 번엔 인드라마유의 건설고사와 찌레본 왕국 공주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 위라고라를 소개했는데 이번엔 반둥의 유래와 도사들이 부리는 사역마들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땅꾸반빠라후 산(Gunung Tangkuban Parahu) ... 처음12345678910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