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인수의 문학산책 #69 BB 스파에서(인도네시아)/강인수 [단편소설] 조용한 르바란 강인수의 문학산책 #68 달팽이/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67 나는 다리를 건넌다/이준관 강인수의 문학산책 #66 보통의 하루/강인수
강인수의 문학산책 #69 BB 스파에서(인도네시아) ... [유료][단편소설] 조용한 르 [단편소설] 조용한 르바란 글: 조연숙 데일리인도... 강인수의 문학산책 #68 달팽이 강인수 달팽이가 간다. 굼...
실시간 문화∙예술기사 강인수의 문학산책 #36 작은 히어로들/고아라2024/06/26 09:11 *적도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작 작은 히어로들 오후 1시 30분. 아이를 데리러 갈 시간이다. 학교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픽업하기 위해 조금 일찍 가서 줄을 서는 편이다. 픽업하는 차량의 줄이 길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아이가 오래 기다린... 강인수의 문학산책 #35 이재현/ 좋은 음식의 의미2024/06/21 08:12 *적도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 수상작 좋은 음식의 의미 우연히 클릭한 한 유튜브 콘텐츠에서, 한 남자가 20년 넘게 중학교 급식 담당으로 일해 오신 본인의 어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좋은 음식을 먹고 자란 아이는 바르게 자란다’라는 신념을 가... 강인수의 문학산책 #34 이미경/그 마음이 머무는 곳2024/06/13 09:15 *적도문학상 수필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그 마음이 머무는 곳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한 여자 꼬맹이가 논밭에 펄떡거리며 숨은 개구리를 잡는다고 이리저리 뛰놀던 기억을 떠올린다. 개구리가 잡히지 않자 이내 곧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떼를 쓴다. 부모님께 그런 ... 강인수의 문학산책 #33 그해 건기에/강인수2024/06/06 21:38 그해 건기에 강인수 사랑하는 당신과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셨네 날도 더운데 목구멍마저 후끈 달아올라 할 말을 못하고 매번 음, 음, 말을 이으면서 나뭇잎 무늬가 닳아 없어지도록 볕이 뜨겁네 진종일 마주 앉아 처음으로 한 말이었네 *... 강인수의 문학산책 #32 초상, 제주/ 김동환2024/05/31 21:58 초상, 제주. 김동환 1. 섬 동백이 쓰리도록 붉은 이유는 무자년* 바람이 건천乾川에 흐름이라. 태왁*을 어깨에 인 늙은 해녀 고향으로 고향으로 몸을 뻗어보지만, 긴 세월 지켜선 한라의 삼백 오름은 끝내 굽은 허리를 ... 강인수의 문학산책 #31 넋 놓고 있다가/ 강인수2024/05/24 11:59 넋 놓고 있다가 강인수 뒤꿈치 물린 적 있다 구겨진 신발 신고 덜컹거리며 걸을 때 누군가 놓쳐버린 목줄을 끌고 달려온 개에게 내 주름진 살갗에 낫으로 찍은 이빨 자국이 피멍으로 번졌다 비명이 하늘로 치솟자 번개가 눈앞에서 ... 강인수의 문학산책 #30 어머니의 범종 소리/최동호2024/05/16 06:54 어머니의 범종 소리 최동호 어린 시절 새벽마다 콩나물시루에서 물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웃집에 셋방살이하던 아주머니가 외아들 공부시키려 콩나물 키우던 물방울 소리가 얇은 벽 너머에서 기도처럼 들려 왔다 ... 강인수의 문학산책 #29 뉴스가 흐를 때/박덕규2024/05/09 12:06 뉴스가 흐를 때 박덕규 소설가 한강 님이 맨부커 상 국제부문을 수상했다는 뉴스가 흐를 때였어요. 6인실 병동에서 그걸 눈여겨보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무심히 텔레비전 화면에 눈길을 두고 있던 엄마 ... 강인수의 문학산책 #28 난간위의 고양이/박서원2024/05/01 17:59 난간 위의 고양이 박서원 그는 난간이 두렵지 않다 벚꽃처럼 난간을 뛰어 넘는 법을 아는 고양이 그가 두려워하는 건 바로 그 묘기의 명수인 발과 발톱 냄새를 잘 맡는 예민한 코 어리석은 생선은 고양이... 강인수의 문학산책 #27 겉장이 나달나달했다/전동균2024/04/25 16:51 겉장이 나달나달했다 전동균 말기 췌장암 선고를 받고도 괜찬타, 내사 마, 살 만큼 살았데이, 돌아앉아 안경 한 번 쓰윽 닦으시고는 디스 담배 피워 물던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 뒤 항암 치료도 거부하고 모르핀만, 모르핀만 맞... 강인수의 문학산책 #26 훗날 녹을 날/이사라2024/04/18 16:07 훗날 녹을 날 이사라 무더위 속에서 꽁꽁 언 것들이 녹는다 냉동고 문을 열면 내 손에 잡히는 것들이 지금은 얼음이어도 언 것 이전으로 반드시 돌아간다 냉동고 문을 열면 지구 저쪽에서 빙하도 녹아 주는데 의과 ... 강인수의 문학산책 #27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이정하2024/04/10 16:05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이정하 길을 가다가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있다 따지고 보면 별일도 아닌 것에 울컥 목이 메어오는 때가 있는 것이다 늘 내 눈물의 진원지였던 그대 그대 내게 없음... 강인수의 문학산책 #26 사랑-청산옥에서/윤제림2024/04/04 12:24 사랑 -청산옥에서 윤제림 살찢은 칼이 칼끝을 숙이며 정말 미안해하며 제가 낸 상처를 들여다보네 칼에 찢긴 상처가 괜찮다며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그 칼을 내다보네 * 시읽기 ... 강인수의 문학산책 #25 뭉클/이사라2024/03/28 13:53 뭉클 이사라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시력이 점점 흐려지는 사람에게 뭉클한 날이 자주 온다 희로애락 가슴을 버린 지 오래인 사람에게 뭉클한 날이 자주 온다 사랑이 폭우에 젖어 불어터지게 살아온 네가 나에게 오기까지... 강인수의 문학산책 #24 곱돌/강인수2024/03/14 11:29 곱돌 강인수 양재동 꽃시장에서 주운 곱돌 하나 사랑초과 함께 자전거에 싣고 왔다 광장에 떨어진 빛나는 돌이나 주홍색 피를 흘리는 꽃이나 내 것이 되도록 만드는 것은 불거진 뼈를 살에 숨기듯 위태롭게 혹은 속임수를 써야 하... 강인수의 문학산책 #23 경계/강인수2024/03/07 10:53 꽃 서지우ㅡ 경기 일죽초등학교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은 다른 꽃이 정해주지 않아 나만의 색으로 살아가 그건 인간도 마찬가지야 사진: 강인수 *시읽기 초등생의 동시를 처음 소개해봅니다. 아이의 눈에 핀 꽃의 색... 강인수의 문학산책 #22 가슴 안쪽에 봄이 건축된 적 있다/안이숲2024/02/21 11:39 가슴 안쪽에 봄이 건축된 적 있다 안이숲 이 봄을 누가 철거했을까 꽃대는 누수가 시작되었고 군데군데 금 간 잎은 눈빛이 흐려졌으며 피었던 꽃을 누가 철거했을까 당신의 내벽에서 한때 분홍이었던 ... 강인수의 문학산책 #21 세노파티 치킨집/강인수2024/02/15 10:42 세노파티* 치킨집 강인수 세노파티 골목길에 미스터 위자야씨의 단골집이 있다 마-눌 양념 치킨! 매-운 양념치킨! 바-사삭 치킨! 마포에서 잠시 살았다던 미스터 위자야씨 오늘도 눈에 익은 한국어가 반가운건지 매운 ... 강인수의 문학산책#20 왼편/한백양2024/02/08 12:38 왼편 한백양 집의 왼편에는 오래된 빌라가 있다 오랫동안 빌라를 떠나지 못한 가족들이 한 번씩 크게 싸우곤 한다 너는 왜 그래. 나는 그래. 오가는 말의 흔들림이 현관에 쌓일 때마다 나는 불면증을 지형적인 질... 강인수의 문학산책#19 이젠, 여기가 너무 좋아/한화경2024/02/02 13:29 이젠, 여기가 너무 좋아 한화경 하늘에서 툭! 떨어진 외톨이 별 하나 장난기 많은 열대 식물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얘야, 울지마. 널 밤하늘만큼 돋보이게 해줄게 .얍!” 파란 잎이 빨갛게 변해 별을 활짝 웃게 만든다 “고마워. 난 ... 처음12345678910다음 마지막